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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덧없음 5 - 찾아가기

by 깜쌤 2020. 5. 2.



영천에서 기차를 내렸습니다.



영천역 광장에서 자전거를 펴고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기차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영천시장이 있습니다. 영천 돔배기(상어고기)는 정말 유명합니다.



시장에 들어가볼 일은 없습니다.



나는 역앞으로 펼쳐진 거리를 따라 갑니다.



농번기여서 그런지 고추나 토마토같은 각종 모종을 도로에 내어놓고 팔고 있었습니다.



금호강에 걸린 다리를 건너갑니다.



도시가 깔끔합니다.



강변 정비사업을 잘 해두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영천과 포항 중간쯤에 자리한 국립묘지를 찾아갈 겁니다.



부모님을 만나러 가는 것이죠.



나는 강변으로 내려갔습니다.



금호강을 따라 달리다가 포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찾아서 올라갈 계획입니다.



다시 채비를 점검했습니다.



강변길을 산책하는 분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뒷바람이 불어주었습니다.



뒷바람이 불면 체력을 아낄 수 있습니다.



금호강에는 다리가 몇개 걸려있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도 뜸해진 것 같습니다.



국립묘지까지는 두시간 정도 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어도가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경주 북천에 만들어놓은 각종 보를 보면 한숨이 나옵니다.



자기가 사는 도시에 정이 흠뻑 붙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니 이것도 비극입니다.



한곳에 너무 오래 살았나요? 영천과 상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밑을 지나갑니다.



너무 상쾌합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두시간 벌어질 일에 대해서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강변에 자전거를 세우고 둑에 올라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절벽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임고천지호천이 합류하는 지점이죠.



이쯤되면 포항으로 이어지는 28번 도로가 나와야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야 내가 길을 잘못 들지 않았다는 증거가 될테니까요.



찾았습니다. 28번 도로가 보이더군요. 집에서 컴퓨터 화면으로 지도를 보고 확인해둔 보람이 있었습니다.



안강까지 22킬로미터 정도군요. 영천시 고경면으로 들어섰습니다.



3사관학교가 이곳 어디쯤에 있을 것 같은데요....



찾았습니다.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동기생 가운데 여길 나와서 장군이 된 친구가 있었습니다. 사실 못본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이젠 얼굴조차 잊어버렸습니다만....  차량통행이 적지는 않아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할게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