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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금호강변에서 3

by 깜쌤 2020. 2. 8.


조양회관을 보았으니 다시 금호강변으로 나가야합니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습니다. 망우당 공원앞을 지났습니다.



투섬 플레이스 커피숍을 찾아갔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크더군요.



조금 쉬었다가 지하철 1호선 아양교역을 목표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해맞이 공원을 오릅니다. 부근에 효동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작은 언덕이지만 정비를 잘 해두었습니다.



정자도 보이더군요.



이런 너른 공간을 보고 있으려니 크로아티아 자다르의 바닷가 공원이 생각났습니다. 바다 오르간태양의 인사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설치 예술작품이 있는 곳이죠.




우리도 창의력을 발휘하여 그런 멋진 공원을 만들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명소 하나가 지역경제 살리기에 일조를 하는 법입니다.



해맞이 공원 광장이라고 해야하나요? 요즘 유행하는 LED로 바닥에 야간조명을 한다든지 태양광으로 해가 지면 빛이 들어오게 한다든지 하면 어떨까요?



언덕에 올라 금호강을 내려다보는 경치 하나는 일품입니다.



잔잔한 강물이 거울 표면처럼 풍경을 담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이젠 내려가야지요.



도심속에 박혀있는 작은 공원 하나가 분위기를 한결 끌어올려줍니다.



이런 작은 공원이 도시의 품격을 올려주는 법이죠. 개발론자들의 눈에는 아파트 부지로만 비쳐지겠지만 말입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만 비쳐지는 사람은 정말 서글프고 불쌍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문제는 본인이 그 사실을 꿈에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이 나라의 지도층 가운데 상당수 섞여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서글프게 만듭니다.



나도 어쩌면 그런 사람들 가운데 하나인지 모르죠.



아양루까지 내려왔습니다.



저번에 아양루를 다녀간 기억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영천까지 금호강을 따라 자전거 라이딩을 할 때 거쳐갔네요.







그게 벌써 일년반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이제 이런 비를 세울 때 한자를 적게 쓰면 안될까요?



아양교 앞을 지나갑니다.



지하철 입구까지 와버렸습니다.



계단을 내려갑니다.



이게 뭔지를 아는 분들은 제 나이를 짐작할 수 있지 싶습니다.



지하철 동대구 역에서 내렸습니다. 물론 혼자 내려야지요.



친구들은 모두 대구에 살고 있으니 내릴 일이 없습니다.



백화점 앞을 지나갑니다.



기차표는 미리 사두었었습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타야지요.



그렇게 대구 나들이를 끝냈습니다. 앞으로 몇번이나 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지요?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