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금호강변에서 2 - 독립운동 기념탑

by 깜쌤 2020. 2. 5.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음식점을 찾기 위해 눈을 돌려봅니다.



바람이 없으니 강물이 거울처럼 맑았습니다.



이런 풍경은 마음을 정화시켜 줍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그런 제목의 영화도 있었지요.



가게들 이름이 기발합니다.



강변이 깔끔하게 정화되어 있으니 보기에도 좋네요.



구근 식당이라! 처음에는 알뿌리 전문 식당인줄 알았습니다.



양파같은 알뿌리들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음식점인줄 알고 기대가 컸습니다만 한자를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법 재미있는 이름을 지닌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대구에 사는 친구들은 한번 가본 적이 있는 모양입니다.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더군요.



자리를 잡고 앉자 우그러진 양은 그릇에 숭늉을 담아주었습니다.



안쪽은 단체석이더군요.



이런 날씨에는 따뜻한 죄석이 최고죠. 우리는 난로곁에 앉았습니다.



일단 숭늉부터 비워야지요.



소고기국밥과 고등어구이 두마리를 주문했습니다. 고등어구이도 맛있었습니다.



친구들은 막걸리 한잔이 그리웠던가 봅니다.



점심을 먹고는 밖으로 나왔습니다. 젊은 아줌마들이 너무 떠들었기에 오래 앉아있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항일독립기념탑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긴 고속버스를 타고 도로를 달리며 곁눈질만 줄기차게 했던 곳입니다.



정말 많이 늦었지만 오늘에야 와보게 되었네요.



대구는 항일 운동이 활발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항일운동 기념탑이 하늘로 솟았더군요.



기념탑 뒷면 벽면에는 항일 운동에 매진하셨던 애국지사들의 성함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었습니다.



친일파나 그 후손들이 보면 가슴이 철렁하겠지요. 이런 걸 보고 가슴이 내려앉으면 기본양심이라도 있는 것이라고 인정해줄 수 있지만, 요즘 지도자라 하는 인간들 중에는 예의염치는 어디 개돼지에게 던져주고는 제 입만 살아서 정의를 부르짖더군요.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그렇게 타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독립운동에 앞장 서셨던 분들의 후손 입장에서는 이런 기념탑이 얼마나 자랑스럽겠습니까?



참으로 가증한 것은 매국노나 친일파의 후손이면서도 애국지사이며 우국지사인척 하는 인간들이죠.



친일파 시비에서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입만 살아서 움직이는 좌파논객 누구누구도 그런데에서는 절대로 자유로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입만 열면 역사를 바로 세워야한다고 떠들더군요.



조양회관에 들렀습니다.




조양회관에 관해서 위키백과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대구 효목동 조양회관(大邱 孝睦洞 朝陽會館)은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1동에 있는, 독립운동가 서상일(徐相日, 1887년 ~ 1962년)의 주도로 대구지역 청년의 민족계몽운동을 위해 1922년에 세워진 교육회관이다. 2002년 2월 28일 대한민국의 국가등록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문화재 지정 당시의 문화재 명칭은 효목동 조양회관이었으나, 2013년 10월 30일 지역명을 추가하여 대구 효목동 조양회관으로 등록문화재 명칭이 변경되었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A%B5%AC_%ED%9A%A8%EB%AA%A9%EB%8F%99_%EC%A1%B0%EC%96%91%ED%9A%8C%EA%B4%80





서상일 선생 동상이 조양회관 건물 전면에 있었습니다.



중국 만주 지역 등에서 활동하다 돌아와 대구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운영하던 서상일대구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모아 달성공원 앞에 서양식 교육회관을 건립하게 된다. 조양회관 건축비는 대구구락부회원들이 부담하기로 하고 부지는 서상일의 땅 500평으로 정하였다.


회관의 준공 후 당시 대구구락부, 대구여자청년회, 대구운동협회, 농촌봉사단체 등이 입주하여 민족 계몽운동의 진원지 역할을 하였다. 1983년효목1동 망우당공원 내에 이전하여 복원하였다.

1987년부터는 광복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출처 : 위와 동일함



원래 이 건물은 시내 원화여고 자리에 있었다고 친구가 귀띰해줍니다.



무슨 일이든지 선구자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의미있는 법입니다.






어리

버리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 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덧없음 5 - 찾아가기   (0) 2020.05.02
금호강변에서 3   (0) 2020.02.08
금호강변에서 1  (0) 2020.02.01
겨울 주왕산 3  (0) 2020.01.11
겨울 주왕산 2  (0) 2020.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