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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를 이렇게이렇게 For Gyeong Ju

여왕의 길 3

by 깜쌤 2020. 4. 16.


싱가포르의 성공과 번영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유적지를 보러 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로마나 아테네처럼 유적지와 사적지가 즐비하면 덤으로 가질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관광도시로 성공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이렇습니다.


 도시는 무조건 예쁘고 깨끗해야 하며

주민들은 친절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멋진 도시여도 사람들이 개차반이면 아무도

가지 않을 것입니다.


모르고 한번은 갈 수 있어도 두 번 다시 가지 않습니다.



경주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주고 있을까요?



저번 글에서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만 이제는 용어의 선점이 이미지로 이어지고,

이미지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 빠리가 예술이라는 낱말 하나로 먹고 사는 것이나 오스트리아가

고전음악(클래식)으로 먹고 사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독일 자동차는 또 어떻습니까?



경주에 가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힐링(치유)이 되어 한번만 다녀오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는

식의 평가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죠.



지금까지 해온 낡은 사고방식으로는 먹고 살 수도 없을 뿐더러

경쟁력 자체를 잃어버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주나 안동, 여수의 발전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요?



이 시리즈 제목을 '여왕의 길'이라고 붙였습니다만 이번 글에서는

제목에 얽힌 세부 사항을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낭산과 이 부근을 명품길로 만들기 위해 경주에서 참고할 수 있는 모델은 '철학자의 길'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철학자의 길'이 어디있는지 알고 싶으시다고요?



왜국 중서부 오카야마 교외의 자전거길도 참고할 수 있겠지요.



경주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인 어떤 단체의 아침 세미나에 가서

자전거길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한적이 있습니다.



그 모임에서 30분 정도 강의를 했었는데 어떤 분이 경주시청의 석회(퇴근전 모임)에 가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하시길래 정중하게 사양했었습니다.



그동안 누적된 실망감과 절망감이 너무 앞섰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저같이 무식하고 낮고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의 이야기를 누가 들어주기나 하겠습니까?



지역이나 도시가 예쁘고 깔끔하고 사람들이 친절하면

오지 말라고해도 몰려듭니다.



'품격있는 도시'나 "품격있는 마을'이 되면 모든게 달라집니다.



품격있는 도시(=기품있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그건 다음 기회에 풀어내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분황사 동쪽편을 지나가는 7번 국도의 보행자 신호등이 그날따라 말썽이더군요.

(그날만 신호가 엄청 짧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방향을 바꿔 다른 사거리에서 위험하게 도로를 건넜습니다.


높은 분들은 이런 곳에서  저처럼 자전거를 끌거나 혹은 그냥 걸어서

 한번이라도 횡단보도를 건너 보셨을까요?



 


이 글 속에 등장하는 사진은 진평왕릉 부근에서 촬영했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