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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를 이렇게이렇게 For Gyeong Ju

여왕의 길 1

by 깜쌤 2020. 4. 14.


자주 가는 길을 따라갑니다.



꽃이 가득 피어있는 것을 보면 때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3월 말경이죠.



보문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나는 숲머리 마을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남촌 마을 부근입니다.



보문호에서 내려오는 농수로를 따라 벚꽃길이 이어집니다.



자주 느끼는 일이지만 경주는 좋은 관광자원을 놓아두고도 제대로 우려먹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런 현실이 너무 서글픕니다.



나는 너무 신라에만 의지하지 말자고 주장하는 편입니다.



죽으나사나 신라가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거기에만 매몰되어 있으면 경주 관광의 미래는

어둡다고 여기는 사람 가운데 한명이죠. 


 

물론 제 생각이 다 옳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충분히 인정합니다.



시대가 변했고 사람들도 변하고 있으며 관광 트렌드도 고정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 뿐입니다.



지금 내가 서가지고 있는 곳에서 보면 시가지가 환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왼쪽편 삼각형 모양으로 보이는 산이 선도산입니다.



선도산 기슭에 무열왕릉이 있습니다.



나무들 뒤로 보이는 산이 낭산입니다.

남산이 아니고요.



지금 제가 걸어가고 있는 길은 관광자원으로서 무한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경주를 대표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착안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남산 둘레길'이나 '삼릉가는 길' 보다 어쩌면 한수 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 길에도 이야기를 입혀야겠지요.



사진에 보이는 동네가 남촌입니다.



남촌 마을 속에는 설총의 무덤이 존재합니다.



현재 존재하는 무덤이 진짜 설총의 무덤이냐는 이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만

일단은 그렇게 봅니다.



이제 길에다가 이야기를 덧입히면 되겠지요.



설총만 해도 관련지을 수 있는 이야기가 얼마나 많습니까?



원효와 김춘추와 그의 누이동생....  자세히 따지고 보면

무궁무진합니다.


 

갖다 붙이려면 끝도 없을 지경입니다.



그런 사실이 이런 길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고요?



싱가포르의 상징 동물은 다 아시죠?



멀라이언입니다.


멀라이언(Merlion, 말레이어: Singa-Laut 싱아라웃)은 싱가포르 상징물로서 상반신은 사자, 하반신은 물로기의 모습을 한 가공의 동물이다. ‘Merlion’은 ‘lion’(사자)에 'mermaid'(인어)를 합성한 단어이다.


하반신의 물고기는 항구 도시를 상징하여 고대 싱가포르를 트마섹(Temasek, 자바어로 “바닷가 마을”)이라고 칭한 것에서 유래하며, 상반신의  사자는 싱가포르의 말레이어 국호 ‘싱아푸라’(Singapura)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 सिंहपुर (siṃhá-pura, “사자의 도시”)로부터 유래한다.


현재 머라이언은 싱가포르 대표적인 상징물이며, 각종 기념품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글의 출처 : 한국 위키피디어


내용을 가져와서 조금 편집했음을 밝혀둡니다.




멀라이언 전설에 대한 신뢰도와 싱빙성은 어느 정도일까요?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꾸며내자는 말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라는

기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제 눈에는 이 길도 예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멋진 관광자원이라는 말이죠.



나는 이제 진평왕릉 부근에 거의 다왔습니다.

다음 글에 이어가겠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