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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초등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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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이던가? - 용장계곡 2

by 깜쌤 2020. 3. 24.



천우사 위에 있는 절은 관음사야.



눈앞에 보이는 절이지.



내가 오르던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천룡사터로 갈 수 있어.



남산 곳곳 골짜기마다 절터가 수북하게 흩어져 있어.



절터 찾아내는 것은 너무 쉽지.



우리 조상들은 종교심이 강했던가봐.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인데 말이지, 종교심이 강한 사람들로는 우리 민족과 중국 서부에 터잡고 사는 장족이 아닐까 싶어.



중국내 소수민족의 하나인 장족이라고 하면 그냥 들어서는 어디에 사는 사람들인지 잘 모르겠지?



가장 쉽게 표현하자면 티벳을 이루는 주류 민족이라고 보면 돼.



한없이 선량하고 착한 사람들이지.



물론 안 그런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야.



거기에 비해 중국 한족들은 정말 막 돼먹은 인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물론 한족 가운데에서도 착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나도 알아. 전체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거지.



나는 티벳이 독립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이야기가 조금 엇나가버린 것 같아.



원래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그런 이야기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우리는 우한 폐렴 바이러스를 대하는 일본 정치인들의 생각을 잘 파악하고 있는 중이지?



나는 일본인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기가 조금은 난해해.



올림픽 때문에 의도적으로 바이러스 문제를 덮고 있는 일본과 그 국민들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거야. 우리들 같으면 항의사태가 벌어질텐데 거긴 조용하잖아?



주려서 굶어 죽을지언정 항의 차원에서 들고 일어날 줄 모르는 북한 사람들과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지 않아?



나라가 하는 일에 협조하고 순종하는 일은 정말 좋은 덕목이고 바람직한 태도이긴하지만, 맹목적인 복종은 노예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걸 왜 깨닫지 못하는 걸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미혹되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다는 거야.



집단적인 최면에 걸리거나 미혹되면 정상적인 판단력이 사라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야. 동물은 본능으로 살아가는 존재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아.


 

나는 청년기에 그런 영적인 경험을 참 많이 했어.



그건 철이 없다거나 철 든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할 수 있어.



자연 속에서 특별하게 생긴 사물, 이를 테면 어떤 특별한 모습을 닮은 바위같은 것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 



어떤 장소에 갔을 때 참 공포스러운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나, 어떤 영적인 기운이 강하게 작용하는 장소일 것이라는 식의 느낌이 들었다면 그땐 영적인 존재와 자기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게 좋을 거야.


 

내가 지금은 점쟁이가 아니야. 한때는 앞날을 짐작하고 내다보기도 했었어. 지금도 그런 힘이 있지만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지. 영적인 체험 면에서는 내가 남과는 조금 다른 점이 많이 있음을 깨닫고 있어.



거듭 말하지만 나는 각자가 가진 믿음과 신앙을 존중해 주는 사람이야.



내가 염려하는 문제는 정작 따로 있어.



 관음사에서 내려온 나는 용장 계곡으로 다가갔어. 여긴 예전부터 물이 참 맑았던 곳이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