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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봄기운을 느끼려고 남산에 오르다 3

by 깜쌤 2020. 3. 5.


저 아래 소나무 가지 사이로 탑이 보였어.



이젠 확실히 보이지? 탑이 보이는 거기가 늠비봉이야.



그리고는 고개를 돌려 금오산 정상부를 다시 한번 더 쳐다보았지.



이젠 늠비봉을 향해 가야겠지?  무덤이 보였어.



잘 알다시피 경주 남산은 국립공원이어서 무덤 쓰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나는 늠비봉 5층 석탑을 향해 가고 있어.



마침내 5층 석탑이 나타났어.



날렵한 자태가 일품이야.



탐사객들이 만들어놓은 작은 돌탑들이 바위 위에 놓여 있었어.



이 봉우리에 서면 경주 시내가 보여.



바위들 모습으로 보아 예전에는 여기에 어떤 시설들이 있었던 것 같아.



짐작했겠지만 이 탑은 복원한 거지. 


 

나는 탑 기단이 올라선 바위 사이를 지나갔어.



이젠 시가지가 더 확실하게 나타났어.



탑 아래쪽으로 약간의 작은 공터가 있어.



그런데 거기다가 누가 묘를 써둔 거야.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5층 석탑 부근의 바위들은 모양이 참해.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해목령이야.



해목령 봉우리가 확실하지?



늠비봉은 골짜기 사이에 있는 작은 봉우리지만 기묘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어.



위치가 절묘한 거야.



시가지를 살피다가 돌아섰어.



이쪽에서 보니까 멋지지?



나는 그저 경관의 아름다움만 논하고 있는 거야.



탑의 유래나 절터에 관해서는 잘 몰라.



숲 사이에 빠꼼한 공간이 보이지?



거기에 가면 절이 하나 있어.



묘지 주인을 찾는다는데....




연락이 없다고해서 함부로 훼손하면 절단나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묘지 사랑은 유별난 데가 있어.



처음 들어왔던 곳에 다시 섰어.



소나무 숲 사이로 아까 보았던 절이 슬며시 나타나보이는 거야.



그 절은 부흥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



나는 절로 이어지는 작은 실개울을 건넜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