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영천역 광장에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대구에서 찾아온 분들이죠.
영천에서 보현산 천문대 밑을 지나 청송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 달립니다.
영천과 청송 사이를 이어주는 터널을 지나자 풍광이 조금 달라진듯 합니다.
청송군으로 들어갔습니다.
청송 주왕산의 내원마을터를 겨울여행의 목표지점으로 삼았습니다.
교통량이 적어서 그런지 드라이브 하는 맛이 났습니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도 얼마만에 오는지 모를 정도로 오랜만에 발걸음을 내디딥니다.
청송 사과는 상당히 유명합니다.
사과를 파는 자판기도 있더군요.
세상이 많이 변한듯 합니다.
사과 한개에 천원이 정가인 모양입니다.
대전사로 이어지는 길을 걸었습니다.
길가의 점포들은 일종의 사하촌(寺下村)인 모양입니다. 김정한님의 소설 <사하촌>이 생각났습니다.
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맑습니다.
주왕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보입니다.
가게 아줌마로부터 명함을 받았습니다.
요즘 명함은 아주 특이하더군요.
입장권을 샀습니다.
대전사 경내로 입장합니다.
주왕산을 볼때마다 중국 복건성에 있는 무이산을 떠올립니다.
분위기가 정말 흡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죠. 복건성 무이산 풍경이 궁금하다면 아래 주소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무이산의 무이구곡은 주왕산 계곡보다 수량이 더 많고 길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죠.
우리나라 산수는 아기자기함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예쁘기만 합니다.
우리나라 산수의 아름다움은 전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문 경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녀보고나서 깨달은 사실이죠.
우리나라 절이 주는 분위기도 다른 나라와는 확연히 다릅니다.
간결미가 있다고나 할까요?
드디어 등산로로 접어듭니다.
평탄해서 걷기 좋은 길이죠.
계곡에는 얼음이 조금 남아있었습니다. 이제 겨울의 시작인데요......
급할게 없으니 천천히 걸어봅니다. 공기가 맑았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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