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교과서 빌려드리기

11월 초순에 어떤 방송국에서 이메일과 전화가 왔더군요. 프로그램 제작상 필요하니 제가 소장하고 있는 옛날 교과서를 빌려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워낙 말씀도 공손하게 하시고 이메일 내용이 점잖아서 기꺼이 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선생을 오래 하면서 남은 것은 교과서와 사진첩, 그리고 졸업 앨범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작 그 무엇하고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재산은 제자들입니다. 저는 좋은 스승이 못되었기에 제자라는 표현을 쓸 염치가 없습니다만 용어가 그러니 어쩌겠습니까? 

제 블로그에 옛날 교과서에 대해서 쓴 글이 몇개 있는데 두가지 경우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추억에 젖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아래 글상자 속의 주소를 눌러보셔도 될듯 합니다.  

http://blog.daum.net/yessir/1731075

http://blog.daum.net/yessir/15869260

원래 예정보다 촬영이 조금 늦어져서 연말 경에나 반환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만 신경쓰시지 말고 촬영이나 잘 하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관계되는 방송국 분들의 하시는 일들이 그저 형통하시기를 빕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