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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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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말러와 시벨리우스를 들으러 갔어

by 깜쌤 2019. 11. 27.


젊었던 날, 어느 스위스 사람으로부터 그의 이름을 들은 것 같아.



구스타프 말러!



임헌정님의 지휘로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제 2번 <부활>의 연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



정말 운좋게도  좋은 위치에 배정된 좌석을 구할 수 있었어. 예총 경주지부 회장님께서 그냥 선물해 주신 거야.  



안가볼 수 있겠어? 엄청난 행운을 잡았는데.



해오름 동맹이라는 울산광역시와 포항시 그리고 경주시 연합체를 말하는데 거기서 주최하는 음악회였어.



베토벤, 모차르트, 슈베르트 정도만 아는 사람에게 말러는 생소한 이름일 수 있지만 젊었을 때 그 분의 매니아 팬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대강은 알고 있었어.


 

연주 속에는 합창단과 솔리스트까지 등장해.



솔리스트도 쟁쟁하신 분들이더라고.



해설자까지 등장한 멋진 음악회였어.



1악장과 5악장은 거의 30여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한눈 팔 틈도 없이 정신없이 몰입할 수 있었어.



너무 행복했어.



마치고 나와서도 여운을 잊지 못해 로비를 잠시 서성거렸어.



아는 분들이 제법 오셨더라고.



다음 주 화요일, 12월 3일 밤에도 음악회에 갈 생각이야.



내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예총의 어떤 분이 표를 구해주시겠다는 거였어.



그렇게만 해주시면 나로서는 너무 황송하지.



행복한 순간이었어.



집으로 올땐 다른 가락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클래식 주제부를 흥얼거렸다니까.



또 며칠 전에는 핀란디아 음악회에도 갔었어.



2016년에는 핀란드의 해멘린나에 가서 시벨리우스의 생가에도 다녀왔으니 감회가 남달랐던 거야.




그때 출연하신 분들을 내가 일일이 소개할 필요는 없겠지.



그래서 순서지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해. 


 

예술의 전당 건물이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야.



덕분에 살맛이 나지.



나는 그렇게 살아.



그땐 과분하게도 로열석에 앉게 되었어. 부근에 전직 국회의원과 현직 시장이 않으시더라고.  



그럼 안녕~~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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