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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환상적인 산을 오르며 두브로브니크를 살폈다 2

by 깜쌤 2019. 10. 3.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의 80퍼센트가 그 모습을 드러낸 것 같아.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의 조화가 눈부셨어.



심지어 산비탈에 붙어사는 야생화도 그 색깔이 곱기만 하더라니까.


 

우리가 걸어 올라가고 있는 산이 스르지 산이야.



해발고도 412 미터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는 산이야.



성벽의 구조와 두께를 유심히 살펴봐.



나중에 사진을 보여드리며 설명하겠지만 시가지쪽 해안도 절벽이야.



이제 상당히 높이 올라왔어.



시가지의 구조가 대강 이해되었겠지?



두브로브니크까지 갔다면 스르지 산에 한번 올라보기를 권해.



이젠 성벽으로 둘러싸인 올드타운 시가지가 거의 다 드러났어.


 

도시의 얼굴을 대면하려면 약간의 고생은 반드시 필요해.



어때?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이 이제 완벽하게 그 모습을 나타냈어.



올드타운의 항구와 로크룸 섬까지도 한눈에 들어온 거야. 올드타운의 항구에서 섬까지는 보트를 타면 15분 정도 걸린다고 해.

 


이러니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기겠지?



스르지 산을 무료로 걸어오르내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비싼 돈 들여가며 오르는 사람도 있어.


 

이만하면 멋지지 않아?



스르지 산 비탈을 따라 만들어진 붉은 지붕을 가진 도시가 바로 두브로브니크야.



여기 물가가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비싸다고 해.



비싼 물가에 양 어깨가 다 짓눌릴 정도지.



비싼 물가는 가난한 나그네를 엉겅퀴 가시마냥  인정사정없이 마구 찌르더라고.



우린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게 돼. 스르지 산 정상에 있는 카페에서 말이야.



케이블카 탑이 보이지? 주머니가 두둑하면 여행도 그만큼 편해지지.


 

이젠 올드타운이 완벽하게 그 모습을 나타냈지?



이 아가씨는 이 자리에 한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 같더라고. 그녀는 말없이 아래만 내려다보고 있었어.



두브로브니크에 어떤 한맺힌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나는 할 말을 잃었어.



이런 풍광 속에서 뭐라고 떠들겠어?



해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구름 틈바구니로 햇살이 쏟아져내리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주었어.

  


자연은 우리들에게 별별 걸 다 보여주더라고.



성을 향해 다가오는 배도 붉은 빛이었어.



저러니 두브로브니크에서는 성벽을 한바퀴 걸어돌기가 그렇게 인기인가봐. 


 

위로 오를 수록 성채가 작아지기 시작했어.



야생화들도 왜 이리 예쁘기만 한 거야?



벌써 몇굽이를 돌았는지 모르겠어.



산 정상부 근처에 아이리스가 피었더라고. 그렇다면 어디엔가 샘이 있다는 이야기일텐데.....  붓꽃 종류는 물을 좋아하잖아?



햇살이 구름속을 드나들 때마다 오묘한 색깔 변화가 나타나더라고.


  

이젠 이 풍경조차 눈에 익어버렸어.



ㅅ부장님은 이탈리아 마카로니 웨스턴에 자주 등장했던 리 반 클리프(Lee" Van Cleef) 를 닮은 것처럼 보였어. 리 반 클리프, 그가 누구냐고?





바로 이 사나이지. 사진 출처는 나무 위키야. 주소는 다음과 같아.


https://namu.wiki/w/%EB%A6%AC%20%EB%B0%B4%ED%81%B4%EB%A6%AC%ED%94%84




돌투성이 스르지 산이지만 자라는 야생화들은 하나같이 고급스러웠어.



케이블카는 언제 운행하는 거지? 오르내리는 것을 한번도 보지 못했기에 하는 소리야.



메꽃 맞지?



이제 마지막 터닝 포인트까지 왔어.



힘을 내기로 했어.



마지막 지점에 있는 야생화 군락이 너무 멋졌어.



 

야생화들이 피로감을 싹 가시게 만들었어.



정상 부근에 요새처럼 보이는 벽돌 건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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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이지?




인간은 전쟁을 위한 요새를 만들어 전쟁을 연습하며 파괴를 일삼아도 신은 정성스레 꽃을 가꾸시는 것 같아.



내가 요새라고 표현한 건물의 속은 전시실이었어.



정상부는 아주 너른 공터였어. 



 

언제 만든 건축물인지 정확하게 조사해두지 못했지만 건물 이름은 알고 있어. 굳이 영어로 표기하자면

 Fort Imperial이야. 전쟁박물관 정도로 사용되는 것 같았어. 



산 정상에 이런 요새같은 건물이 존재하리라고는 미쳐 생각을 못했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