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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다시 황제의 궁전에서

by 깜쌤 2019. 9. 6.



북문에서 동문으로 가는 길이야.



궁전벽 바깥에 만들어진 가정집 사이에 좁은 틈을 이용하여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을 만들었어.


 

동문으로 가는 골목에는 박석으로 포장되어 있더라고. 사실 이런 돌을 박석으로 표현하면 곤란하지 싶은데 말야.



골목을 따라 작은 노천 가게들이 줄을 이어 배치되어 있었어.



동문으로 왔어. 궁전 안으로 이어지는 문의 디자인은 거의 비슷한 것 같아. 동문을 실버 게이트라고 부르고 북문은 골든 게이트라고 하는 것 정도는 알지?



궁궐 안은 모든게 다 돌이야. 벽이든 바닥이든 가리지 않고 말야.



로마제국 황제니까 이런 정도의 건축물 조성이 가능했을 거야.



황제는 여기에서 몇년 정도나 살았을까?



결국은 다시 돔니우스 대성당 앞까지 되돌아왔어.



종탑은 약 900여 년 전의 작품이라고 해. 종탑에 올라가보는 것이 스플리트 여행의 백미라고도 하지만 올라보지 않았어.



이제 도시 구조를 어느 정도 파악했기 때문이지.



페리스틸 광장에 로마 병정이 출현했어. 여기 이 광장에서 궁전내의 모든 길이 출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광장 바닥은 골목보다 조금 낮도록 설계되어 있어.



광장 계단에 앉아 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지. 사진 속에 보이는 아치형 문이 남문으로 가는 통로야. 남문쪽에 황제가 거처했던 것으로 알려져있어.



궁전구경을 하다가 지치면 계단에 앉아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아. 



로마병사와 같이 사진을 찍으려면 돈이 들거야.



대성당 벽체 위에 스핑크스가 앉아있었어.



스핑크스는 이집트의 피라밋 앞에만 있는게 아냐. 그리스와 이집트의 영향을 받은 남부유럽과 중근동지방에도 골고루 퍼져있어. 



고대인들은 상상의 짐승들 표현을 많이했던 모양이야.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에 가면 반은 동물이고 반은 새처럼 생긴 그리핀들도 상당히 많이 있지. 



남문으로 이어지는 지하 궁전 영역에 들어가보았어. 입장료를 내야만 입장이 가능한 곳도 있지만 거긴 들어가지 않았어. 멀리 남문이 보이지?



페리스틸 광장으로 다시 돌아간 나는 주피터 신전에 가보기로 했어.



제우스가 그리스 신화의 주신(主神)이라면 유피테르는 로마 신화의 주신이지. 유피테르를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주피터가 되는거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



작은 사각형 공간이 전부인데 중앙에 석관 하나가 놓여있었어.


 

천장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세밀하게 보면 조각이 상당히 아름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바로 이런 모습이지. 더 확대해서 살펴볼까?



얼굴 표정의 다양함에 나는 감탄하고 말았어.




석관 속에는 동전들이 가득했어.


 

처음에는 유피테르에게 바쳐졌지만 기독교가 공인되고 나서는 교회로 바뀌면서 세례식을 거행하기도 했던 모양이야.



조각 솜씨가 놀랍기만 하지?



서기 300년 전후에 이런 궁전이 만들어졌다면 정말 대단하지 않아?



조각 문양의 다양함과 정교함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어.


저 골목 앞이 페리스틸 광장이야. 머리가 날아간 스핑크스가 여기에도 있지?



의자에 앉은 사람은 검표원이지.



좁은 골목 틈바구니마다 음식점이 자리잡았어.



그 좁은 틈을 상점으로 이용해서 기념품도 팔고 있어.



나는 그들의 공간활용 능력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어.



어때?



나는 광장으로 다시 돌아나갔어.



종탑에다가 다시 한번 더 시선을 던져주고.....



글라디우스(로마 병사들이 소지했던 검)를 옆구리에 찬 병사들에게도 시선 한번 더 던져주고...



서문을 빠져나갔던 거야.



자그마한 가판대를 티삭이라고 부르는 것 같아.



좁은 골목에 배치된 작은 탁자들이 앙증맞도록 예쁘지?



적어도 나에겐 그런 시각으로 다가왔어.



좁은 탁자와 벽에 걸린 화병들....



큰 골목으로 나오자 바다가 보였어.



나는 계속 직진해서 리퍼블리케 광장으로 나갔어.



리퍼블리케라고 했으니 공화국 광장이라는 의미를 가진게 아닐까?



여긴 누가 봐도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 대성당 앞 광장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거야.




거긴 2005년에 가보았어. 산 마르코 광장이지.



흡사하지 않아?



적어도 나에겐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던거야.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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