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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9 유럽-동남부:발칸반도 여러나라(完

물의 요정이 사는곳 3

by 깜쌤 2019. 8. 3.



앞 글에서 영화 <아바타> 이야기를 꺼내다가 말았잖아?



제임스 카메론(제임스 캐머런)감독이 만든 초대작 빅히트 영화 <아바타>를 모른다면 지구인이 아닐 가능성이 있어.



워낙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기에 속편과 그 후속편이 만들어지고 있다는데 2021년에는 2편이 개봉될 예정으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거야.



<아바타> 영화 속에 등장하는 경치를 보면 너무나 환상적이어서 지구위에 과연 저런 곳이 다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잖아?



그 영화의 모델이 된 장소 가운데 두군데가 아주 유명한데 하나는 크로아티아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이고 또 한군데는 중국 호남성에 있는 장가계야.



나는 어쩌다가 두 군데 모두 다 여행해보는 행운을 잡은 사람이야. 이런 멋진 장면들이 영화에 등장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것 같아? 사람마다 보는 견해가 다르겠지만 실제로 어떤 장면은 정말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


장가계와 아바타의 관련  http://blog.daum.net/yessir/15868429



나도 그게 긴가민가해서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영화 <아바타>를 다시 불러내서 처음부터 새로 보았어. 


 

내가 본 수많은 풍경가운데 몇장면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지. 단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야해.



원래 아바타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에 등장하는 단어인데 '어떤 특정한 사람의 화신(化身)' 정도로 쓸 수 있는 말이야. 지금은 가상공간에서 자기 자신을 대신하여 활동하는 존재라는 의미도 있지.



아바타 이야기는 그만하고 다시 풍경속으로 들어가자고.



이런 장면은 어떻게 생각해?



나는 내 눈길을 던지는데마다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어.



자세히 보면 작은 웅덩이 같은 것이 군데군데 만들어지고 있음을 눈치챌 수 있지?



그 웅덩이마다 물이 고여서 흘러넘치기도 하고 고여있기도 하는데 바닥에 가라앉은 침전물들이 그대로 화석으로 변해가는데도 있었어.



이런 풍경은 중국의 구채구와도 닮았다는 생각을 했어.



물색의 다양한 변화가 놀라울 정도였어.



힐링이 필요하다면 플리트비체를 가보는게 어떨까?



엄청난 수의 폭포가 향연을 벌이는 곳이 플리트비체였어.


 

이런 곳은 중국 구채구의 진주탄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 멋진 풍광을 눈에만 담아두고 뒤로 남겨둔채 앞으로 나아가야하니 발길이 잘 떨어지지 않았어.



압권이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말 같아.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는 이 부근 경치가 제일 멋진 것 같았어.



맑은 물 속엔 물고기들이 놀고 있었어.



제법 큰 고기들도 있었어.



길은 이리저리 휘어져 있었어.



염려할 것은 없어. 그리 깊은 산중이 아니니까 말이지.


 

여길 산책하는 사람들도 모두들 조용조용히 다니니까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몰라.



한가지 예외 종족들이 있다면 중국인들이지. 우리나라 사람들도 한때는 그런 평가를 받은 부류들이었지. 일부는 지금도 그렇지만 말야. 



중국인들은 이런 산책로를 잔도라고 부르는 것 같더라고.



선착장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걷다가 작은 쉼터를 만났어.




지붕 밑 공간에 들어가 의자에 앉았어. 그런데 말이지......



눈에 익은 이 글씨는 뭐지? 참 못말리는 사람들이네.


"두분 모두 오오래애 오오래애애애애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쉼터를 나와서 다시 걸었어.



천수를 누렸든지 자연재해로 인한 것이든지 물속에 쓰러진 나무 주위로 석회성분이 달라붙어버리면 화석처럼 변해간다고해.



그렇게 누운 거목들이 제법 보였어.



물을 향해 쳐진 가지에는 겨우살이들이 붙어있었고 물가에는 난과 식물들이 군락을 이루었어.



마침내 우리들은 선착장에 도착했어.



2번 출입구 맞은편이라고 보면 되.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끓었어. 언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장한거지?



방향을 착각한 내가 우리팀 멤버들을 선동해서 배에 올랐어.



내가 착각했음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