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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좋은 세상 만들기 To Make Better

춘분부터 벚꽃이 피지만 그래서 싫어져

by 깜쌤 2019. 4. 6.


춘분이 지난달 3월 21일이었지?



경주에 사십몇년을 살았지만 춘분 아침에 벚꽃이 핀 건

올해가 처음일거야.




어제 4월 2일 화요일 오후부터는 꽃잎이 바람에

날리기 시작했어.



처음 꽃망울을 터뜨리고나서부터 2주일 정도

버텨주는 것 같았어.







3월 29일에 찍은 사진이지만 글을 쓰는 오늘 4월 3일 아침까지

잘 버텨내더라고.



사진찍는 잠시잠깐 사이에 싸가지 없는 사람이 인도 앞에다가

차를 세우고 사라지더구나.


나는 이래서 이 도시가 더더욱 꼴보기 싫어.



맞은 편 도로 왼쪽 제일 끝머리에 말라버린듯이 보이는

벚나무 한그루가 보이지?



쟤는 해마다 다른 나무보다 열흘쯤 늦게 꽃을 피우는것 같아. 저런 종류만 배양해서

사이사이에 심으면 벚꽃 피는 기간을 늘릴 수 있지 않겠어 ?



하지만 그런 것에 신경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아.



이젠 이런 소리를 하는 것도 지쳤어. 그래서 더더욱

이 도시가 싫어지는거야.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