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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카리용을 아시나요?

by 깜쌤 2019. 3. 18.

 

그동안 저 종탑에 달려있는 악기 이름을 잘못 알고 살아왔습니다.

 

 

 

 

종탑 꼭대기 부근에 달린 종모양 악기의 이름 말입니다.

 

 

 

 

정확한 이름이 카리용이라는 사실은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동안 클라리온이라고 알아왔거든요.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바로 저같은 얼치기를 보고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카리용에 대해 DAUM 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더군요.

 

 

 

 

 

고정되어 매달려 있는 23개 이상의 청동제 종(鍾)으로 구성된 악기.

 

 

 

 

 

 

 

 

 

 

이런 악기를 장치해둔 종교시설이나 일반 시설은 우리나라에서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전과기대혜천타워에 설치된 카리용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카리용에 대해 더 알고 싶거나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싶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면 되겠습니다. 성미가 급한 분은 소리만 듣고 싶다면 3분 0초 정도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DAUM백과에서는 카리용에 관해 이런 설명도 하고 있더군요.

 

 

 

 

 아래 인용한 글의 출처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21k0842a

 

19세기 동안 기초이론은 계속 남아 있었으나 조율 기술은 되는 대로 매달아놓은 종들의 배열 원칙 정도로 망각되었다. 새로 만들어진 종들은 형편없는 것들이었고 카리용은 파손된 채 버려졌다. 1890년대에 영국 레스터셔의 러프버러에 있는 존테일러사(社)가 조율 과정을 새로 발견함으로써 카리용 예술의 복원이 시작되었다.

 

벨기에의 메헬렌은 16세기부터 카리용의 중심지였으며 1557년에 그곳의 생롬볼 성당에서 최초의 시(市) 카리용 연주자의 지위가 주어졌고 그 성당의 카리용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 제프 드냉은 1881~1941년 그곳에서 카리용 예술의 복원에서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으며, 1922년 최초의 카리용 학교와 출판사를 설립했고 같은 해 미국에 카리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후 미국에서는 72개의 종으로 구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2개의 카리용이 설치되었는데 하나는 뉴욕의 리버사이드 교회에, 다른 하나는 시카고대학교의 록펠러 교회에 있다.

 

 

 

 

 

사진속에 등장하는 이 교회에는 파이프오르간도 있어서 대형 악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 들러볼 만한 장소가 되리라고 봅니다.

 

 

 

 

본당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오르간은 독일제 정품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카리용 전문 연주자가 있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이 카리용은 현대화하여 24개 종들이 컴퓨터로 제어되고 있습니다.

 

 

 


 

병원을 경영하며 묵묵히 교회를 섬기는 어떤 장로님께서 악기대금을 기부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매일 오전 6시, 정오, 오후 6시에 아주 맑은 종소리로 이루어진 음악이 시가지 위로 은은하게 흐릅니다. 경주에 올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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