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교토 - 금각사 3

by 깜쌤 2019. 2. 26.


별것 아닌 작은 물줄기와 돌덩어리지만 일본인들은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는 용문의 잉어를 떠올린 모양이다. 그런 식으로 이름이 붙어있었다.



어떤 이들은 사물에다가 누구나 혹할 만한 이야기를 붙여나가는 솜씨가 탁월하다. 그런 것을 우리는 스토리텔링기법이라고 부른다. 가운데 바위에 새겨진 부처는 지장보살인데 주위에는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이 가득했다.  


 

관광대국들은 그런 기법에 아주 익숙하다. 경주에는 무궁무진한 볼거리를 놓아두고도 관광자원화하는 그런 기법에 특별히 약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작은 못은  안민타쿠(安民澤 안민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가운데 작은 탑처럼 보이는 곳이 백사(흰뱀)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전해지는데 이 터를 지키던 원래 주인이 백사였다는 뜬구름 같은 이야기가 전해온다.



고개를 돌려보았더니 금각사의 3층 누각이 숲 위로 솟아올라있었다.



금각사 3층 누각의 건물 양식이 층별로 각각 다르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무로마치 바쿠후의 8대 쇼군이다. 그가 애용했던 후지산 모양의 석발인가보다. 발()이라는 글자는 바리때를 말한다. 바리때는 절에서 승려들이 쓰는 밥그릇을 말하는데 주로 나무를 깎아서 만든다.



석가정(夕佳亭 세카타이) 앞에 이르렀다. 차를 마시며 해넘이(여기서는 해돋이가 아닌 해넘이다)를 감상하던 작은 다실이라고 보면 된다.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가 애용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관광객들이 밟아가는 길을 그대로 따라갔다.



말차(末茶)를 마시는 공간이 나타났다. 다음백과에서는 말차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말차


일본의 오랜 전통 다도 문화에서 비롯한 말차가 최근 세계인의 건강 식재로 주목받고 있다. 말차란 녹차의 분류로서, 시루에서 찻잎을 말려 간 가루를 의미한다. 녹차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잎맥과 줄기를 제거한 뒤 고운 체로 걸러내기 때문에 입자가 더욱 고운 것이 차이점이다.


카페인은 일반 녹차보다 적으면서 풍부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다이어트 식품에 주로 쓰는 L-테아닌, 유해산소 예방에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들이 많아 인기를 끌고있다. 최근에는 먹기 좋게 가공한 형태로도 시중에 판매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출처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68XX12300023  다음백과




빨간 천으로 덮은 평상을 마련해두었는데 거기에 걸터앉아 차를 마시는가보다.



서빙하는 아가씨가 차를 나르고 있었다.



우린 출구를 향해 걸었다.



출구까지는 가만히 서있어도 떠밀려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들이 기념품점 앞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기념품같은 것은 잘 사지도 않는 사람들이니 진열된 온갖 기념품들을 눈요깃거리로만 삼는다.



도로 부근으로 나갔다.



버스 정류장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주륜장에 세워두었던 자전거를 끌고왔다. 이제는 금각사 앞을 떠나야한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금각사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일본 라면집을 발견했다.


 

골목에다가 자전거를 세워두고 안으로 들어갔다. 주인이 나와서 자전거 세우는 것을 도와주었다.



나는 라면과 밥 한공기를 먹었다. 850엔이다. 고등학교 남학생 몇이 들어와서는 라면을 주문했다.



식사를 끝낸 후 도로를 달려내려갔다. 다음 목적지는 용안사다. 일본인들은 료안지라고 부르는가보다.



료안지는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목적지를 찾아내는 것은 너무 쉬웠다.



주륜장에다가 자전거를 세워두고 안으로 걸어들어갔다.








어리

버리








'배낭여행기 > 18 일본 자전거 여행-간사이(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죠성에 도착하다  (0) 2019.03.05
교토 - 료안지 석정  (0) 2019.03.02
교토 - 금각사 2  (0) 2019.02.22
교토 - 금각사 1  (0) 2019.02.19
교토 뒤지기 - 이총  (0) 20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