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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홍차 한 잔의 축복

by 깜쌤 2019. 2. 11.

2월 9일 토요일 오후, 서재 앞에 햇살이 잘 들었어. 볕좋은 날이었기에 밖으로 나가앉았어.


 

바람이 조금 불긴 했어도 홍차 한 잔을 만들어 나간거야.



아들녀석이 싱가포르에서 구해왔다며 제 누이를 주라고하면서

꺼내 놓고 올라간 것이지.  



딸이 그걸 또 나에게 몇개 꺼내

주고간거야.



홍차 향기가 대단했어.



한번 더 우렸어. 마신지 반시간이 지났는데도

입안 가득하게 향기가 남았어.



오전엔 고급 드립 커피, 오후엔 멋진 홍차였어.

크게 축복받은 날 같아.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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