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들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계모임같은 데는 거의 가지 않을뿐더러 들어 있지도 않습니다.
선생님 여섯명이 모이는 작은 모임 하나와 대학친구와 고향 친구들이 모이는 작은 모임 두개가 전부나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수십년은 족히 되었으니 평생을 두고 모이는 작은 모임이죠.
아주 예외적인 모임이 하나 있는데 그건 성경공부팀입니다.
2주일에 한번, 주중 저녁시간에 모여 한시간 동안 성경공부하고 간단히 밥먹고 헤어지는 모임이죠.
술마시는 사람이 전혀 없으니 공부하는데 한시간, 식사에 한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그만입니다.
새해 정초에 한번 모이기로 했기에 모임 장소를 찾아갔습니다.
부부동반해서 그럴듯하게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해서 아내와 함께 갔습니다.
교수님이 세 분, 의사 선생님이 두 분, 공기업의 고위직에 계시는 분,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기업의 이사님등 구성원들의 면면이 그리 빠지지 않는 축에 들어갑니다.
식사후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삽니다. 평생토록 남 뒤따라 어리바리하게 말이죠.
표준말은 어리바리하다라는 것이지만 저는 경상도 사투리 발음을 따라 글 마지막에는 꼭 어리버리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표준말과 맞춤법도 모르는 무식한 인간이라고 매도하시지는 말기 바랍니다. 양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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