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이 딸아이의 생일이었습니다. 멀리 있으니 생일상을 차려줄 일도 없기에 아내가 하루 전날에 돈을 조금 보내더군요. 제 생일은 1월의 어느 주일이었기에 아침에 아주 간단히 미역국을 조금 먹는 것을 끝냈습니다.
며칠 전에는 아내가 피자를 한번 먹어보자고 해서 정말 평생에 처음으로 집으로 배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저녁 대용으로 세조각이나 먹었는데 과식을 해서 그런지 밤새 속이 편치를 않았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먹은 피자로는 처음이었습니다만 간식으로 한두조각을 먹을 수는 있어도 저녁 대용으로는 먹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상 우리는 옛날 사람이라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이제는 식탐을 낼 일도 없을뿐더러 과식을 하지도 않고 해서도 안되며 할 수도 없습니다. 간단하게 소식을 하면 잠도 편안하게 잘 수 있으니 더더욱 좋더군요. 이래저래 나이 먹어가는 표를 저절로 내는가 봅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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