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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영주에서 봉화까지 1

by 깜쌤 2018. 12. 20.


북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11월 14일의 일이었습니다. 벌써 한 달 전 일이네요.



안동역에 도착하니 이미 11시가 훌쩍 넘어섭니다. 나는 기차안에 계속 머물러 있었습니다.  



오늘 행선지는 영주봉화입니다.



영주역 플랫폼에 내렸습니다. 자전거를 다시 조립하고(펼치고) 출발준비를 합니다.



지하도를 통해서 나갑니다.



벌써 12시가 가까워졌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시내로 갔습니다. 오늘 행선지가 봉화이니 일단 시내로 들어가야합니다.




영주역에서 봉화기차역까지 거리 검색을 해보니 약 17 킬로미터쯤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정도 거리라면 1시간 20분 정도만 투자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도는 클릭하면 크게 확대되어 새로 뜰 것입니다.



중앙선 철길과 영동선 기차길 밑을 지나 영광고등학교쪽으로 가봅니다.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바른대로 말하자면 늦가을이죠.



거리엔 은행잎이 딩굴고 있었습니다.


 

어딜 가나 변두리에도 아파트 천지입니다.


 

영주역에서 영광고등학교까지는 5 킬로 미터쯤 될 것 같습니다.



시가지가 끝나고 변두리로 들어섰습니다. 교통표지판이 하나 넘어져 있었습니다.



도로를 살펴보았더니 브레이크를 급하게 잡은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과속해서 달려오다가 삼거리에서 핸들을 제대로 틀지 못하고 인도로 올라가버리면서 시설물과 충돌한 것 같습니다. 운전자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큰 사고를 당한듯 합니다.



마침내 영광고등학교를 지나 봉산교회까지 갔습니다.




출발점 : 영주역

빨간색 점 : 영광고등학교

노란색 큰 점 : 봉산교회

노란색 작은 점 : 자전거 이동경로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볼 수있습니다.



왜 갔느냐고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저는 영감이 아주 강한 사람입니다. 일반인들은 그런 것을 육감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여기지 않습니다. 신앙적으로 신비로운 체험을 워낙 많이 하고 살았기에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해야겠지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지 싶습니다.



교회 바깥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새로 잘 지어서 이사를 온듯 합니다.



교회 뒤쪽으로 어린이집이 보였길래 다가가보았습니다. 



단정합니다.



어린이집 선생님 한분이 나오시더니 저를 보고는 어떻게 왔느냐고 물어보더군요. 교사로서 기본 훈련이 잘 되어있는 분 같았습니다. 낯선 이가 어린이집을 기웃거리면 만일을 위해서라도 확인해두어야하는 것이 기본이지요.



교회 구경을 한 뒤에는 점심을 먹고 가려고 했었습니다. 시가지 김밥집에서 꼬마김밥을 사왔거든요.



다시 교회쪽으로 갔더니 장로님들로 생각되는 분들이 마당에 서성거리고 계셨습니다. 수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다싶어서 그냥 자전거를 타고 봉화쪽으로 출발했습니다. 제가 이 교회를 찾아가본 것에는 이렇게 공개된 글에서 함부로 이야기하지 못하는 깊은 속뜻과 사연이 있었습니다.



나는 영동선 기찻길 위를 지나갔습니다.



마침 봉화쪽으로 가는 화물열차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봉화는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몇번 가본 기억이 있는 군청소재지 읍입니다. 기차를 타고 몇번 거쳐가보기도 했던 곳이죠.



4차선 도로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만 차도로 내려설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 8월 10일에 당한 교통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자전거 길을 겸한 인도 위에 주유소 가격표지판을 세워 둔 것은 자전거 라이더와 보행자 안전를 무시한 무책임한 일이라고 봅니다.



나는 옛날 도로를 택해 달렸습니다. 고개마루에 올라서자 행정구역상으로 영주시가 끝나고 봉화군이 나타났습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