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벌써 보름이나 지나가버렸습니다.
이제 보름만 있으면 새해가 됩니다.
새벽 출입이 잦은 나는 경주역 앞을 거쳐 집에 돌아오기도 합니다.
경주역 앞 광장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새벽 어둠 속에서
환한 빛을 내뿜으며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인생 살면서 빛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 삶에서 빛을 뿜기는 커녕, 오히려 빛을 흡수하는
암흑체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한때는 소금이 되어보고 싶었습니다.
소금이 되긴 되었습니다만 짠맛을 잃어버린
쓰레기같은 소금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실패한 삶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해를 보내며 되돌아보면 부끄러움만 가득합니다.
해마다 그렇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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