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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메콩강 삼각주에서 2

by 깜쌤 2018. 12. 12.


골목을 따라 계속 걸어내려갔다.



잊을만하면 조선소가 나타났다. 이런 데서는 수리를 겸하는듯 하다.



이 집은 뭘 하는 집일까?



당구장도 있다.



채송화 닮은 꽃이 피어있었다.



아프리카 채송화는 아닌게 확실한데.....



작은 섬이지만 거주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사람사는 냄새가 진하다.



커다란 독들은 빗물을 받아 저장해두는 용도로 쓰지 않을까 싶다.



열대지방에서는 비가 자주 내리긴 하지만 식수원 확보가 불안한 지역이 많다.



허드레 물로 쓸 물은 많아도 마실 물 확보는 그리 쉬운게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 장작은 어디에서 가져온 것일까?



예전에는 양철집들이 일반적이었을 것이다.



모래포대에 한글이 적혀있다.



과거 냄새가 물씬 풍겨난다.



나라마다 닭장들 모습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한마리 한마리를 위한 1계용(鷄用) 아파트인가?



골목에서 차일이 쳐진 공간을 만났다.



색깔로 보아 결혼식용 같다. 모두들 행복하기를 빌어주었다.



수상가옥들 사이로 작은 보트가 보인다. 확실히 지금은 썰물시간이다.



완두콩같다.



용과(드래곤 프루트)밭을 지났다. 용과가 달린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지 싶다.


 

색이 바래버린 벽과 의자들이 주민들의 빈곤한 삶을 이야기해주는듯 했다.



현지인들이 모여드는 카페를 발견했다.



이런 데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한잔 마셔주어야한다.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가 바리스타였다.



우리들도 의자를 가져다가 둘러 앉았다.



연유를 밑에 깐 커피 한잔이 우리돈으로 5백원이다.



커피를 마셔가며 우리 위치를 확인해보았다.



섬끝머리까지 거의 다 온듯 하다.



우리는 바리스타 할아버지의 배웅을 받아가며 다시 걸었다.



섬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코코넛 열매 아닐까? 이렇게 키가 작은 품종도 있는가 싶었다.



철망으로 담을 두른 외딴 집도 나타났다.



이제 거의 끝일텐데......



강변에 배들이 모여있었다.



골목에는 정적이 감돌고 있었다.



시멘트 바닥에서는 소중한 하나의 생명이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동료가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맴돌고 있었다. 개들도 저렇게 하는데, 부모를 버리는 자들은 왜 그럴까 싶었다.



작은 집이지만 깔끔했다.



모두들 깨끗하게 해두고 사는구나 싶었기에 보기가 좋았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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