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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국경도시 쩌우독 2 - 강변구경

by 깜쌤 2018. 11. 6.


주로 아시아 지역이긴 하지만 불교가 번져나간 나라마다 절 모양은 각각이라는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절이 화려한 것 같다.



우리나라 산중의 절들은 정말 단아하다. 그런 특성들을 잘 살리면 관광상품으로서도 제법 가치가 있지싶다. 이미 템플스테이 상품들이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현상이 그런 가치를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 부부는 절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물건을 팔고 있었다.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에서 이들의 갸륵한 불심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절 바깥은 도로였지만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이 없었다.


 

이 아가씨는 절 입구에서 꽃을 팔고 있었다.


 

절을 둘러본 뒤에 우리는 바깥으로 나갔다.



현지 시장구경에 나섰다.



과일의 왕이라는 두리안들이 정렬되어 있었다. 냄새가 강하다.



열대과일의 다양성은 놀라울 정도다. 열대과일의 종류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아래 글상자속의 주소를 클릭해보시기 바란다.





염장을 한 생선들도 많이 보였다.



바다가 그리 멀지 않고 강이 바로 옆을 흐르고 있으니 생선이 흔한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우리 눈에 익숙한 생선은 거의 없었다.



옷가게 앞을 지났다. 홍복이라는 한자가 보인다. 사진속에 보이는 한자 홍()은 기러기를 나타내는 말이다.



옷가게에는 옷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색깔들이 제법 화려하다.



시장구경은 언제나 재미있다.



시장을 빠져나왔더니 아까 지나쳤던 꽃파는 거리가 나타났다.


 

사당옆을 지나서 걸었다.



저건 오리일까? 닭일까?



사당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충의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사'라는 글자가 절을 의미하는 사(寺)가 아니고 사당을 나타내는 사()다.



얼핏보면 절같지만 절이 아니다.



출입구 양쪽에 향을 피운 작은 공간이 있었다.



산군이라는 글자 앞에 호랑이가 모셔져 있었다. 그렇다면 동남아시아 전통불교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고 봐야한다.



오행은 우주만물을 이루는 다섯가지 원소를 말한다. 그것들을 의인화시킨 모양인데.....


 

그렇다면 여긴 구체적으로 무엇을 모신 곳일까? 도교사당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데.....


 

짧은 내 실력으로는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다.



복잡하게 머리를 쓰기 싫어서 대강 보고는 강변으로 향했다. 철망 우리 속에 갇힌 장닭 모양새가 훌륭하다.



바삭강과 쩌우독강의 합류지점에는 배들이 즐비하게 떠있었다.


 

물옥잠이라고 생각되는 식물이 둥둥 떠내려갔다.



이 물은 결국 메콩강과 합류하게 된다.



강변에는 수상가옥들이 줄을 이었다.



강변에는 전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무나 들어가서 훑어보면 되었다.



나는 수상가옥들을 살펴보았다. 강바닥 위에 나무를 박아서 통로를 만들었다.



배 위에다가 집을 만들었다고 보면 쉬울 것이리라.



물옥잠 꽃은 우리나라 것과 비슷하다.



어느 나라나 서민의 삶은 빈궁하다.



서민층이 잘 살고 중산층이 튼튼한 나라가 선진국이리라. 사진을 찍는 남자는 프랑스출신이었다.



프랑스인이 베트남을 보는 시각은 일본인이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과 비슷할지도 모른다. 베트남은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였다.



베트남은 아직도 개발도상국가이고 한국은 그런 처지를 벗어났다는게 차이점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일본인들은 배가 아프리라. 상당수 일본인들은 자기들 때문에 한국의 선진화가 빨리 되었다며 자부심을 갖기도 한단다. 그러니 왜인들 소리를 듣는 것이다.


 

대나무와 널빤지로 만든 통로가 약간은 위태위태하게 보인다.



공원에는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제기차기 놀이를 즐기는 사람도 있었는데 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은 거의 아크로바틱 플레이어 수준이었다.



나는 묘기대행진 수준의 제기차기 선수들보다 수상가옥에 사는 서민들 삶의 현장이 더 궁금했다.



두 아낙네는 음식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런 정도의 배라면 진짜 생활공간은 따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한쪽에서는 남자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아낙네들은 흙탕물에 음식 재료와 식기들을 씻고 있었다.



우리 기준으로 본다면 기절초풍할 일이다.



커다란 목선이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생김새도 독특하거니와 크기 면에서도 다른 배들을 압도하고 있었다.



강변에는 배들이 한없이 늘어섰다.



참족들이 거주하는 건너편 마을에서 작은 배 한척이 강을 가로질러 건너오고 있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