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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믿음과 천국 Faith & Heaven

이웃을 내 몸같이

by 깜쌤 2018. 10. 2.



개울의 오염실태를 아는 사람들은 여기서 낚시를 하지 않지만 가끔씩 여기에 낚시대를 드리우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중국인들이다. 경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제법 많은 곳으로도 소문나있다. 러시아인들과 중국인들, 그리고 베트남사람들이 특별히 많은 것 같다.



모든 것을 먹는 것과 연관시키는 중국인들인지라 맑은 물이 콸콸흐르지도 않는 이곳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보고도 탐을 내는 모양이다.



다리위에서 내려다보면 제법 많은 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녀석들은 먹이를 찾아 헤매는 오리떼에게 쫒기고 철새들에게 구박당하며 심지어는 중국인들에게도 유혹을 당하는 불쌍한 존재들이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민낯을 보아서 그들의 실체를 확실히 알게 된 지금, 나는 중국인들이 낚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다. 어떨 땐 말리고 싶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니 모른체하고 지나치고 마는 경우도 많다.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성경 말씀이 내 가슴을 콕콕 찌른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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