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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제주도 - 중문에서 성산까지 1

by 깜쌤 2018. 8. 22.


7월 18일 한라산 동쪽 자락에서부터 수요일 아침이 열렸다.



중문 향토 오일시장에도 조금 뒤에는 햇살이 스며들리라.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었다. 한라산 정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것은 행운이지만 오늘도 엄청 뜨거울 것이다.



아침 식사전에 호텔 부근을 조금 살펴보기로 했다.



오늘의 장거리 라이딩을 대비해서 예비운동을 해두고 싶었다.


 

천제연폭포 위쪽에 걸린 다리를 건너갔다.



부근에 여미지 식물원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슬며시 다녀보기로 마음먹었다.



'믿거나말거나' 박물관도 부근에 있었다.



참 별별 박물관이 다 있다.



거리는 깨끗하고 도로는 넓었다.


 

테디베어 박물관이 맞은 편에 보였다.



아이들이 참으로 좋아할 만한 곳이다.



토끼를 좋아하는 누구누구가 생각났다. 그 아이가 곰돌이도 좋아하려나?



동물을 좋아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언젠가 시골에 살게되면 나는 닭을 길러보고 싶다.



통닭튀김을 비롯한 닭요리는 좋아하지만 닭을 잡아죽이기는 싫다. 통닭튀김이라고하면 젊은이들이 알아 들으려나? 그냥 치킨이라고하는게 낫겠다.



염치를 모르는  인간들은 여기에도 존재하는 모양이다. 하긴 제주도가 관광지니까.....



초콜렛랜드라고 이름 붙은 것으로 보아 여긴 초콜렛 박물관인가보다.



별별 박물관이 다있다. 무엇이든지 수집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횡단보도를 건너갔다.



멋진 기와집 건물이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여미지 식물원을 가본게 언제였던가? 젊었던 날의 일이었던것 같다.



이른 아침이어서 그런지 문이 닫혀있었다.



한라산 정상부분이 선명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여미지 식물원 안쪽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으려나?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길에 천제연 폭포를 만났다.



저밑에 폭포가 있으리라.



나는 오늘 이 미니벨로를 타고 성산부근의 리조트까지 이동해야한다.



식사를 하고나서 방안을 정리해두었다.



일행들은 오늘 오전 일정을 제주시에서 소화한 후 경주로 돌아갈 것이다. 나는 아침 8시 50분경에 일행과 헤어졌다. 이제부터는 혼자다.


 

등에 작은 배낭을 메고는 자전거를 타고 호텔을 출발했다.


 

네이버 지도로 거리를 계산해보니 목적지까지 66.5킬로미터가 나왔다.



나는 바닷가 도로를 따라갈 생각이다. 오늘 내가 달려야할 길 중에는 중간중간에 올레길과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일단 바닷가로 나갔다. 방향을 알고 있으니 동쪽으로만 달리면 될 것이다.



대포 포구를 지나자 강정포구가 나왔다.



강정천에는 그늘막이 걸려있었다. 여기에서도 누군가 자리를 잡아두고 장사를 하는 것일까?



국제관함식을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곳곳에 걸려있었다. 국제관함식이란 국가원수가 자국의 군함을 둘러보는 의식의 일종이다.


 

저 앞에 떠있는 섬은 범섬일 것이다.



강정항 방파제가 보인다.



이집 주인은 분재를 가꾸는게  취미이리라.



도로가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작은 쉼터를 만났다.



한쪽구석에는 자기 집 앞에 누운 개 한마리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늙은개는 짖기도 귀찮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사람으로 치면 팔십노인 정도이리라. 나는 연민의 정을 느꼈다.



군데군데 멋진 건물들이 도로가를 장식하고 있었다.



강정항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조금 달려내려갔다가 이내 돌아왔다.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도로는 올레길과 겹치고 있었다.



사방에 눈길을 돌려가며 달려간다. 바닷가여서 그런지 바람이 조금 불었다.



저멀리 보이는 둥근 돔 모양의 건물은 서귀포 월드컵 축구장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앙증맞을 정도로 예쁜 카페 건물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커피 한잔 생각이 간절했지만 참기로 했다.



혼자 여행하므로 당연히 돈도 아껴야하지만 커피 한잔에 식사 한 끼 값보다 더 주고 마시는 것은 사치라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