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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공구거리에서 삼성상회를 찾아보다

by 깜쌤 2018. 6. 5.


일단 서문시장부터 가기로 했다.



점심해결을 하기 위해서다.



샌프란시스코라는 이름을 가진 커피 가게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리모델링한 것 같은데.....



대구 전철 3호선은 이제 명물 비슷하게 되었다.



서문시장역 근처 육교 다릿발 밑에서 친구를 기다렸다.



만났으니 이제 국수골목을 찾아가야한다.



국수골목 난전의 작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았다. 가게야 아무 국수집이나 찍으면 된다.



잔치국수를 먹기로 했다. 한그릇에 3,500원이란다.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이라면 매일 출근할 것 같다.



점심을 먹고난 뒤에는 삼성상회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오늘날의 삼성을 만들어낸 원조가게가 삼성상회다.



공구골목 부근 어딘가에 있다고 들었다.



저번에도 친구와 함께 왔었지만 찾지 못했다.



이번에는 친구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와서 어렵잖게 찾을 수 있었다. 횡단보도 건너편이란다.  



도로가에 기념물이 서있었다.



주식회사 삼성상회!



처음에는 작은 목조건물이었단다.



그랬던 회사가 세계적인 명품회사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두들겨 맞지만.... 



엘지나 오뚜기처럼 좋은 이미지를 가졌으면 얼마나 좋으랴.....



이병철씨의 손자인 이재용씨가 회사를 물려받으며 절세를 위해 꼼수를 쓴 것이 감정악화의 최대원인이 되었지싶다.



아무리 위법은 아니라고해도 국민정서와 감정이라는게 있다.



그런 것을 무시하면 곤란하다.



아무쪼록 앞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덕적인 글로벌 명품 기업이 되길 바란다.



나야 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돈 일원짜리하나 만들어서 수출해본 적이 없는 인간이니 뭐라고 말할 자격이 없음을 잘 안다.  



무슨 일이든지 정당성과 정통성과 합법성을 갖추면 욕얻어먹을 일이 없다.



우리는 공구골목을 걸어내려갔다.



오늘 목표는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니 이제 커피 한잔만 마시면 된다.



걸어가다가 대단한 물건 하나를 발견했다.



베엠베(BMW) 오토바이다.



우리는 삼덕상회를 찾아갔다.



여긴 두번째다. 기와집 다음으로 내가 꼭 한번 가져보았으면 하는 그런 집이다.  



커피한잔으로 피로를 푼 뒤 대구지하철역을 향해 걸었다.



지하상가의 규모가 거대하다.



친구와 헤어졌다.



나는 경주로 가는 기차를 탔다.



5월 24일의 일이었다.



기차는 어느덧 금호강 위를 지난다.



다음에는 금호강변길을 라이딩해볼 생각이다.



그건 일단 일본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 뒤 실행할 생각이다. 귀한 봄날 하루가 그렇게 사라져갔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