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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금호강 라이딩 1

by 깜쌤 2018. 7. 7.


친구들과 금호강 라이딩을 하기로 했다.



기차에 접이식 자전거를 싣고 동대구까지 가서 지하철로 갈아탄 뒤 대구역에서 내렸다.



대구역 지하철 입구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옛 도청으로 이어지는 길을 달렸다.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이만하면 합격점을 줄 수 있다.



대구 시내를 흐르는 신천금호강이 만나는 합류점을 찾아간다.



굴다리를 통과해야 하는 부분에도 자전거가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신경써서 잘 만들어두었다.


 

마침내 신천으로 나올 수 있었다.



내 앞에서 달리는 친구는 멋쟁이다.



미남인데다가 신체가 단단하고 특히 뒤태는 남성미의 표본이다.



나? 다른 글에서도 밝혔지만 약골에다가 얼굴이 무기인 사람이다. 그만큼 못생겼다는 말이다.



몰골도 흉악하고 가진 것도 별로 없으며 많이배운사람도 아니니 가능하면 다른 분들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는 의미에서 얼굴 노출은 자제하는 편이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쉼터에서 잠시 쉬었다. 15분 달리고 쉬었으니 모양새가 살짝 이상하다.



신천에는 수초가 가득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잉어가 득시글거린다.



적당히 쉬었으니 이젠 가야한다.



일단 금호강 합류점까지 가기로 했다.



침산교 밑을 지났다.



드디어 합류점 부근이다.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자전거수리센터 앞을 지났다.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실비로 수리를 해준다는 곳이다.



좋은 제도다.



이제 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금호강 가로 이어지는 자전거길이다.



금호강은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지류가운데 하나다.



영천부근에서 발원하여 대구를 지나 낙동강과 합류하는 강이다.



중간중간에 작은 보들이 보인다.



포플러나무가 서있는 풍경을 보면 마음이 아련해진다.



나는 그런 풍경에 특히 약하다.



아련함과 애잔함, 가슴아픈 추억들....   그런 것 때문이다.



무료캠핑장이 나타났다.



가만히 생각하니 일인용 텐트를 활용하지 않은지가 제법 됐다.



아니, 캠핑을 떠나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다리밑은 확실한 쉼터다.



바쁜게 없는 친구들이니 틈만 나면 쉬어가잔다.



"그려, 그렇게 혀."



왕발통을 가진 사나이가 우릴 앞질러갔다.



요즘은 별별 자전거가 다 있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우리팀도 별스러울 것이다.



고물 싸구려 미니벨로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니 남의 이목을 끌기에 족하다.



친구가 도시락을 준비해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는 입만 달고 빈손으로 왔다.



염치없는 행동이다. 그래서 회비를 내기로 했다.



상류쪽으로 달리는데 꾸리꾸리한 냄새가 다가왔다. 거름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이건 아니다싶다.



요즘도 이런 냄새나는 강이 다있는가 싶었다.



도착한 곳이 아마도 아양교부근일 것이다. 또 쉰다.



이 부근에 멋진 장소가 있다고한다.



멋진 카페도 있고 정자까지 있으니 가보잔다.



거절할 내가 아니다. 다시 조금 더 달렸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