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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낙동강 달성보 라이딩 2

by 깜쌤 2018. 6. 1.

서부와 북부 유럽인들의 자전거 사랑은 유별난듯 하다.



자전거가 유럽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운데 하나가 신체건강과 환경적인 측면에서 아주 우수한 탈것이기 때문이리라.



나도 그렇게 여긴다.



내가 지금까지 자동차를 구하지 않고 버틴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 하나는 환경적인 측면때문이었다.



중국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가장 큰 두려움은 환경오염의 무서움이었다.



특히 대기오염의 실태는 충격적이었다.



젊었던 날에는 전기자동차가 나오면 구입하여 타고 다닐 생각이었다. 또 그런 식으로 주변인들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전기자동차를 구해서 타고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이제는 미세먼지의 두려움때문에 모두들 염려하고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자동차 타이어가 도로와 마찰하면서 만들어내는 미세먼지의 양도 엄청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 측면의 학술적인 연구 결과가 세밀하게 나와있지 않다면 심각한 문제다.



누군가 연구해서 밝혀두었겠지만 의도적으로 묵살한다든지 정확한 실태를 홍보하지 않는다면 이는 국가의 인식부족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의 발생원인조차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고 있다면 우리는 헛살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유형과 양도 정확하게 측정해서 중국측에 항의해야할 것은 항의해야한다.



나는 해외에서 중국여행객들을 수없이 만나보았다. 그들의 천박한 사고방식과 잘난척하는 행태는 꼴불견의 극치를 이룬다.



그동안 중국배낭여행을 열번이나 했으니 어지간한 중국인들보다 더많은 곳을 가보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아래 지도는 내가 가본 중국의 도시들을 표시한 것이다.



빨강과 분홍색 점들은 내가 직접 찾아가본 곳들이다. 그러니 중국인의 사고방식과 실태에 대해 내가 전혀 모른다고는 함부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 정치인들이나 지식인들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중국에 어떤 컴플렉스를 지니고 있는듯 하다.



왜 당당하게 이야기하지 못하는가 말이다.



중국의 환경오염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



특히 대기오염 문제가 그렇다.



내가 자전거를 생활화하여 즐기는 이유는 대기오염문제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제일 부러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대중교통이다.



우리나라 대중교통 시스템과 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



워낙 복잡한 문제이므로 함부로 결론을 내릴 수도 없고, 무턱대고 남을 비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멋진 길에서 나만 옳게 사는듯한 딱딱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 



함부로 남을 가르치려고 드는 것은 나의 교만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건 그렇고.....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때는 동료들끼리 한가롭게 이야기할 여유가 없다.



그저 달려나갈 뿐이다.



그럴땐 머리 속에 온갖 생각이 다 떠오르는 법이다.



그게 글을 쓸때 저절로 나오는 것이리라.



어떨 땐 강 둔치를 달리다가 또 어느 곳에서는 둑 위로 올라가기도 했다.



어떤 곳은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기도 했다.



시골에서 자란 나는 옛날 천방둑(개울둑, 강둑)의 실상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아래 사진을 보자. 예전에는 둑길이라면 이런 식이었다.



둑 위에 나 있는 자갈길, 그게 다였다.



큰물이 지면(홍수가 나면) 둑이 터져 나가기도 했다. 이런 둑길을 걷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했다.



거기에 비하면 지금 우리가 달리는 이런 길은 너무 호화스러울 정도다.



사실 말이지 예전에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이번 라이딩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자동차가 전혀 없는 길을 달린다는 것이다.



직접 들이마시는 매연이 없으니 너무 좋았다.



다리 밑을 지났다.



쉬었다가 갈 공간을 찾아보기로 했다.



한번씩은 벤치도 나타나고 했지만 그늘이 없었다.



꾸준히 달려나갔다.



이 길을 몇번 타본 적이 있는 친구는 앞에 보이는 다리부근에 쉼터가 있다고 했다.




체육공원 시설도 그냥 지나쳤다.



한없이 상쾌했다. 땀이 났다. 햇살이 구름속에 들어가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