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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나라안 여기저기 in Korea

천당 밑 분당 3

by 깜쌤 2018. 5. 24.


잠시 쉬었으니 다시 일어나 걸어야한다.



성남은 벌써 몇번이나 와보았다.



탄천가를 일부구간이나마 걸어보는게 처음이라는 말이지 사실 이리저리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보았다.



성남의 매력이 상당한듯 하다.



특히 성남시 분당구는 대한민국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뿌리를 박고 사십여년을 살아온 도시에서는 그동안 몇군데 신시가지를 개발했었다.



내가 보기에 두군데는 확실한 실패작이다.



여기에서 그곳이 어디입네하고 밝히지는 않겠지만 내가 아는 많은 분들도 그런 사실을 인정하고 있었다.



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었겠지만 견문부족이 너무 심한 것 같았다.



나는 그 이야기만 나오면 분통이 터진다.



그만하자. 괜히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한가지 확실한 것은 무능한 자와 용렬한 인간과, 패거리를 일삼는 무리들은 절대 출세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인간사에서 정직한 사람과 공정한 분과 유능한 사람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도 너무 적다는 것이다.



선견지명을 가진 분들이 대접받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쁜 정치가와 악덕 기업가와 저질 교육자와 무능한 고위 관리들은 반드시 퇴출되어야 한다.



나는 되돌아서서 병원쪽을 향해 걸었다.



내가 잘못본 것이 아니라면 아까 네이버 회사 건물을 보았던게 확실하다.



최근 한 십여년동안 다음(DAUM)에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쓴 것을 나는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써놓은 글이 워낙 많아서 이사를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왜 그러느냐고?



그것까지 다 이야기하면 오늘 포스팅하는 글의 내용상 불평분자로 오인받을까 싶어 참아야겠다.



DAUM은 네이버에 비해 확실히 뒤쳐지는 그 무엇이 있다.



뒤집어 말한다면 네이버에는 다음보다 앞서가는 그 무엇이 훨씬 더 많이 있다는 말이 된다.



어제보다는 냇물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햇살도 따가워서 덥다는 기분을 느꼈다.



요즘은 계절 감각이 너무 혼란스럽다.



자연은 자연대로, 인간은 인간대로 뒤죽박죽이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개울에 징검다리들이 많이 놓여있었다.



나는 탄천을 걸으며 라트비아의 시굴다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곳은 아름다웠다.



시굴다의 자작나무 숲이 너무 그립다.



어느덧 '아름다운 교회' 맞은편까지 와버렸다.



4월 28일 토요일, 경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탔다.



친구에게는 결국 전화 한번 하지 못했다.



해가 기울고 있었다.



두시간을 달린 뒤 휴게소에 들어섰다.



아내는 다음날인 일요일에 퇴원했다가 몸조리를 한 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집으로 내려왔다.



분당 생각만 하면 천국에 잠시 다녀온듯한 느낌이 든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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