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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봄날 벌판에서

by 깜쌤 2018. 5. 9.


며칠전 경주시 외곽에서 모임을 가질 것이라는 연락이 있었다.



약속 당일, 남들은 모두 대절한 버스를 타고 간다고 했지만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다.



자유로운게 좋고 홀가분한게 편하기 때문이다.



나는 어디 매이는게 너무 싫다.



똑같은 행동과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갇히는 것은 죽기만큼 싫어한다. 



 힘이 들더라도 혼자 자전거를 타고가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사색하는게 훨씬 좋다.



먼산에 묻어나는 신록의 푸릇푸릇함을 생각하면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설레기도 한다.




병이라면 큰 병이지만 나는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도 너무 좋아한다.




깔끔하기만 하다면서야 슬쩍 거친 밥을 먹어도 좋고 잠자리가 험해도 좋다.



행동과 사고방식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나는 크게 만족한다.



눈앞에 펼쳐진 것은 내남 이조 벌판이다.



경주 최부자 집안, 부의 근원이 되었던 곳이다.



나야 여기에 땅 한뙈기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지만 온 산하에 가득한 푸르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한 하루였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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