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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행 - 해동용궁사

by 깜쌤 2018. 4. 19.


점심은 보리밥집으로 정해둔 모양이다.



잉어들도 밥때가 되었음을 아는지 손님이 몰려들자 사람쪽으로 다가왔다.



총무님이 옆에서 전화하는 것을 들으니 예약손님은 거의 안받는듯 하다. 그 이유는 안에 들어가보고 나서야 알게되었다.



가격저렴하고 음식은 푸짐하게 주며 깔끔하고 서비스까지 좋으니 손님이 몰려드는 소문난 맛집이었던 것이다.



사실이 그랬다.



엄청 너른 가게안에는 손님들로 그득했다.



실제 맛을 보고나서야 손님들이 몰려드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러니 어지간하면 예약을 안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모양이다.



음식이 맛있다.



그리고 푸짐하다.



리필도 잘해준다.



그러면 된 것이다.



앞장서서 일을 추진하는 분들이 기막히게 선택을 잘 한 탓에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었다. 



보리밥에다가......



경상도 말로 시락국.....



이만하면 합격점이다.



다음에 올 경우를 가정해서 다른 메뉴판 사진도 찍어두었다.



조금 이른 점심이지만 대신 아침을 일찍 먹었으니 피장파장이다.



이집 사람들은 모두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버스를 탔다.



인근에 있는 해동용궁사가 다음 목적지다.



외곽에 있는 대형차량 주차장에 차를 댄다.



절아래 동네 사하촌 규모가 제법 크다. 마을 위치로 보아서는 사하촌이 아니라 사상촌이라고 해야겠다.



먹거리가 가득한 골목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보았다. 아이고, 용 눈알이 너무 무섭다.



다른 길로 가보았지만 그래도 결국 절 입구로 향하게 되어있었다.



기장은 아직도 행정단위상으로 군단위인가 보다.



원래 기장하면 멸치 아니었던가?



절은 무료입장이었다.



별구경거리는 없는듯 하지만 사람들이 많았다.



시설물로 보아서는 최근에 만들어진 절 같은데.....



부산역사문화대전에 의하면 역사가 얕은 절이 아니었다.



[정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에 있는 사찰.


[건립 경위 및 변천]


고려 말의 선승인 나옹 혜근 선사가 경주 분황사에서 주석하며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 들어 들에는 곡식과 풀이 말라죽고 인심이 흉흉하였다. 어느 날 혜근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말하기를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비가 내리고 국태민안(國泰民安)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에 혜근이 이곳에 와서 지세를 살펴보니 뒤는 산이고 앞은 푸른 바다가 있어 아침에 불공을 드리면 저녁 때 복을 받을 곳이라 하여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普門寺)라 하였다. 임진왜란을 맞아 사찰 건물이 모두 불탔는데, 1930년대 초 근 300여 년 만에 통도사 운강 화상이 보문사를 중창한 이후 여러 승려를 거쳐 1974년 승려 정암이 부임하여 관음 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절의 이름을 해동용궁사(海東龍宮寺)로 바꾸었다.


[활동 사항]


해동용궁사는 대개의 사찰이 산중 깊숙이 있는 것과는 달리 발아래 바닷물이 보이는 수상 법당(水上法堂)이다. 우리나라의 관음 신앙이 주로 해안이나 섬에 형성되어 있는데,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의 낙산사,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의 보리암,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의 해동용궁사 이 세 절이 한국의 3대 관음 성지이다. 특히 해동용궁사는 바다와 용과 관음 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도 깊은 신앙심을 자아내게 한다.


해동용궁사에서는 연중 법회와 기도 행사가 열린다. 동지 기도, 해맞이 철야 기도, 설날 합동 제사, 정초 신장 7일 기도, 삼재 예방 불공, 용왕 대제 법회,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회, 백중 영가 천도 대제, 추석 합동 제사, 중앙절 합동 제사 등이 개최되는데,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의 입지적 특성으로 용왕 대제가 열리는 것이 다른 절과의 차이점이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원래 이름은 보문사였던 것이다.



이제 이해가 되었다.



보문사라는 이름은 어디서 들어본 기억이 난다.



자판기 위의 동백꽃에 더 눈이 많이 갔다.



벚꽃과 동백이 함께 피었다.



연분홍과 짙은 빨강의 조화가 기막힌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었다.



나는 먹거리가 가득한 골목으로 돌아나온다.



부산하면 아무래도 어묵이다.



혼자 사먹기가 너무 초라해서 그냥 지나쳤다. 방금 점심을 먹었으니 더 들어갈 배도 없지만.......



절은 국립수산과학원이 있는 곳에서 가깝다.


 

주차장으로 왔더니 단체관광객이라고 생각되는 분들이 세워둔 버스사이에 플라스틱 의자를 깔아두고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제 이런 행동은 그만했으면 싶다. 좀 더 인간다운 대접을 받으면서 살아야하지 않을까?


 

이제 시내로 들어간다. 다음 행선지는 청사포 다릿돌 전망대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