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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월남의 달밤 2-베트남(完)

영이 돌아온다는 영응사

by 깜쌤 2018. 3. 27.


7인승 빅택시여서 그런지 요금이 13만동이나 나왔다.운전기사는 내일 바나힐에 가지 않겠느냐고 물어왔지만 애시당초부터 거긴 갈 생각이 없었다.



영응사 입장료는 없다. 일단 화장실에 들렀다. 남자화장실 길이가 엄청났다. 폭이 좁아서 사람이 지나다니기 어렵다는게 흠이다. 


 

우리가 보기를 원하는 해수관음상이 뒷모습을 보이며 바다를 보고 다소곳한 자세로 서있었다.



영응사는 영이 돌아온다는 뜻이라고 한다. 이 응한다고 했으니 돌아온다는 식으로 해석해도 될 것 같다.



현지인들은 영응을 링엄 비슷하게 소리를 내는 모양이다.



절을 지은 주체가 누구인지 궁금했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만들어진 규모가 엄청나니 대단한 자금이 투입되었을 것이다.



절이 차지하고 있는 규모도 작은 편이 아니다.



추아 링 엉 정도로 읽으면 될까? 추아라고 했으니 절 사(寺)자를 나타낸 발음이리라.



대웅전 앞으로는 대형 분재들이 늘어섰다.



2단으로 이루어진 문을 나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멀리 오행산이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그 뿐이랴? 미케해변을 따라 늘어선 대형 고층 빌딩들도 하늘로 솟아올랐다.



하얀 관음보살상이 옆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그 앞모습이 궁금해졌다.



바다를 면한 도로에서 올라오는 계단길 양쪽으로 나가(Naga)와 닮은 용이 난간을 이루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낭 앞바다에서 물귀신이 되었길래 이런 절을 짓는 것일까?



베트남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처음에는 한자문화권이었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으면서 문자체계를 로마자로 바꾸었다. 그 여파가 영응사의 대문격에 해당하는 문에 골고루 스며들었다.



높이 67미터 정도가 된다는 관음상이다.



아파트 20층의 높이라는 말이니 규모하나는 어마무시하다.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하다는 것을 요즘 아이들은 '어마무시하다'라고 한단다.



어떤 이들은 해수관음상이 세워지고 난 뒤 다낭으로 몰아치는 태풍의 수가 줄어들었다고 주장하는 모양이다.



모두들 셀카를 찍느라고 난리였다. 나는 그런데서 완전히 자유롭다.



그 대신 경치 하나라도 더 눈에 넣어두려고 노력한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니 셀카 찍는 이들을 두고 흉볼 일도 없다.  바구니 모양의 동그란 전통배들이 바다에 소복하게 떠있었다.



어항 앞쪽으로는 후미진 작은 만이 하나 숨어있었다.



조금 뒤에는 저 멀리 보이는 빌딩까지 걸어갈 생각이다. 나는 바다 구경을 하며 영응사에서 해안도로로 이어지는 샛길을 곁눈으로 탐색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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