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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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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8 베트남-월남의 달밤 2(完)

다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 마사지샵 휴에서

by 깜쌤 2018. 3. 22.


열어둔 대문을 통해 안마당으로 들어가보았다.


 

한눈에 보아도 보통 집이 아니었다.



주인이 마중을 나왔다.



응접실을 겸한 로비에 들어서자 실내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드러났다.



대기실 벽에는 수준높은 회화작품들이 걸려있었다.



한눈에 봐도 작품의 수준이 느껴졌다.



나는 회화 작품부터 감상했다.



그동안 나는 주로 인터넷을 통해 베트남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해왔다.



그 뿐인가? 여러 대도시의 화랑에서 화가들의 작품을 보아왔지만 여기 수집해놓은 작품들은 결코 싸구려가 아니었다.



나는 찬탄을 금치 못했다.



이젠 어느 정도 베트남 회화의 경향을 살짝 감잡은듯하다.



종업원이 차와 과일을 내어왔다.



사장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세상이 너른듯 해도 좁은 법이다. 이야기를 해보니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아니었던 것이다. 아내가 사장님 결혼식에 다녀왔던 전력이 있다.



지구상의 사는 사람이 70억이 넘는다고 해도 여섯사람 반을 건너면 알아지는 사이가 된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사이의 관계가 좁다는 말이리라.



어느 정도 분위기를 익힌후 일어서기로 했다.



마사지는 다낭을 떠날 때 와서 받아보기로 했다.



물론 공짜로 즐길 생각은 추호도 없다.



한국에서 여기까지 와서 이런 사업을 시작할 때는 남에게 공짜로 서비스하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낭에서 제일가는 고급 동네에서도 최고로 치는 집을 빌렸다고 한다. 이 집이 다낭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선정되었었다는 그런 소문을 어디에선가 이야기 들은 적이 있다.



고급동네라는 말은 주민들도 권력자들이거나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나가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라는 말이 된다.



그런 동네에서 사업을 하려면 처세술이 뛰어나야 할 것이다.



그뿐이랴? 권력자들과 공무원을 끼지 않고는 이런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음성적인 돈도 필요할 것이다. 오해는 하지 말기 바란다. 이 업체의 사장님이 그렇다는 것이 아니고 인간살이에서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



사장님이 자세하게 말은 안하셨지만 나름대로 따로 투자해야할 돈도 많았을 것이다.



나같은 새가슴 시골뜨기는 감히 꿈도 못꿀 일을 해낸 사장님이 새롭게 보였다.



이런 건물을 구할 수 있었다니.....



주말이 되면 다낭의 실력자들이 이 집 정원에 한번씩 놀러온단다.



마사지샵을 나온 우리들은 비치를 향해 걸었다.



해변까지 가서 택시를 탈 생각이었다.



고급스런 가게들이 여기저기 제법 많았다.



하와이안 무궁화를 보자 우선 반갑다는 느낌부터 들었다.



해변에서 대형 택시를 잡아탔다.



린응사 주차장까지 타고 올라갔다. 이제 선짜반도의 명물인 다낭 영응사를 구경할 차례다. 린응사를 한자 발음으로 옮기면 영응사가 된다. 다낭에만 영응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유명한 절이 세개나 된단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