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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경리단길과 이어지는 프리마켓

by 깜쌤 2018. 3. 24.


경주나들이에 조금만 관심을 가진 젊은이들이라면 황리단길 정도는 다 알지 싶습니다.




황리단길에서 시내로 이어지는 길을 봉황로라고 부릅니다. 황리단길의 지도상 정식이름은 포석로입니다. 포석로와 봉황로가 이어지는 사거리를 경주사람들은 내남사거리 혹은 내남네거리로 부릅니다.  


주말에는 황리단길에서 이어지는 봉황로에 '프리마켓'이 섭니다. 누구나 참여해도 좋다는 의미에서 프리마켓이라고 이름을 붙였는지 아니면 담당하시는 분이 '플리마켓'을 착각해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영어에는 프리마켓과 플리마켓 두가지 말이 다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엄밀한 의미에서는 다른 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유시장이라는 개념을 염두에 두고 이름을 붙였다면 프리마켓이라고 해도 되지만 벼룩시장을 생각하고 이름을 붙였다면 플리마켓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이름을 어떻게 붙였느냐하는 것을 두고 시비를 걸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주말에 경주에 오시는 분들에게 경주에는 그런 곳도 있다는 정도로 정보제공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이 열리는 동안에는 봉황로 일부 구간을 항상 통제하는데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출입이 금지된다는 뜻입니다.



봉황로 양쪽으로는 봉황대, 서봉총, 금관총, 호우총 같은 고분들이 즐비합니다.



길거리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도 제법 많더군요.



경리단길까지 오셨다면 그쪽으로도 한번 가보시기를 권합니다.



사거리 하나만 건너면 되니까 접근하기도 쉽습니다.



경주 봄나들이 최고의 기간은 식목일이 낀 주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둡시다. 그때가 되면 시가지 전체가 벚꽃으로 덮히는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여기가 내남사거리입니다. 건너편에 승용차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그 길이 경리단길입니다.



방금 제가 걸어온 길은 봉황로인 셈이죠.



경리단길이나 봉황로를 한복 빌려입고 한번 걸어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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