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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그곳에 살고 싶다 1

by 깜쌤 2018. 3. 10.


다시 기차에 올랐습니다. 3월 6일 화요일이었습니다.



기차는 북으로 향합니다.



오랜 가뭄끝에 단비가 내리더니 개울에도 물이 조금 흐릅니다.



수십년을 살아온 경주지만 이젠 정이 다 떨어졌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경주를 떠나지 못한 조건은 딱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추위에 약하다는 것.....



다른 하나는 섬기는 교회에서 맡은 직분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예의와 염치를 아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에 가고 싶습니다.



이젠 그런 곳이 거의 없지만 말입니다.

 


사람들은 갈수록 영악해지고 교활해진듯 합니다.



나는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내가 관심을 가졌던 마을에 집이 하나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집구경을 가는 셈입니다.



폐가라고 하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올라버린 부동산 가격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죠.



아내가 시골살이를 원치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아내는 나를 보고 시골살이를 그렇게 원하면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가서 몇달만 살다가 오라고 합니다.



그말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



형편이 넉넉하다면야 세컨드 하우스를 한채 구할 수도 있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게 어렵습니다.



30분을 걸었더니 내가 점찍어둔 동네가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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