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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복있는 사람들 2

by 깜쌤 2018. 2. 13.


'시대가 영웅을 만들어낸다'고 흔히들 이야기합니다.



 반대로 영웅이 시대를 만들어간다는 논리도 성립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 세대 사람들은 좋은 인물들과 같은 시대에 태어나서 여러가지 경험을 했으니 크게 서러울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선견지명이 있는 기업인들이 등장하여 국부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기도 했고 기생충같은 더러움으로 가득한 삶을 살며 오명을 남기는 사람들을 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시대에 '제3의 물결'이 밀려와서 사회 전반에 걸쳐 거의 혁명이나 다릉없는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는 것을 맛보았으니 이것도 복이라면 복이겠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잘 짜여진 한편의 공연같았습니다.



뛰어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멋진 기획과 세련된 연출은 한국인으로 하여금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개막식의 압권은 드론을 이용한 오륜기 공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건 전혀 상상을 하지 못한 이벤트였습니다. 



 

LED불빛을 뿜어내는 드론이 하늘을 가르며 솟아오를땐 탄성을 질렀습니다. 처음엔 컴퓨터 그래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반도를 닮은듯한 스키장의 굴곡진 부분위로 날아간 드론들이 무슨 역할을 할까 하며 궁금해하는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나더군요.



대기중이던 스키팀이 활강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며 나는 침을 꼴깍 삼켰습니다.



어찌 저런 상상을 다할 수 있느냐하는 생각으로 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론으로 스노우보드를 탄 거인을 만들어내다니.....




정말 압권은 오륜기를 만들어내는 장면이었습니다.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이런 기발함으로 오륜기를 내걸었던 나라가 있었을까요? 그동안 외국을 돌아다니며 우리 한국인들이 대부분의 나라에서 호기심과 두려움과 경탄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나는 사교육에 시달리는 우리 아이들이게 이번 드론 공연이 충격으로 다가서기를 기대합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암기위주의 공부에서 벗어나 창의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체험할동, 양질의 독서와 여행으로 길러진 수준높은 안목과 식견이 청소년 여러분들의 앞날을 바꿀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개막식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나아갈 방향을 모두가 깨우쳤으면 합니다.



명문대학교를 나왔다고해서 젊은이들이 앞날이 탄탄하게 보장되던 시대는 이제는 점점 과거지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개막식을 통해 시대의 흐름을 깨닫고 앞날을 설계할 줄 아는 젊은이가 진정 복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헬조선이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만들어버린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서 청소년 여러분들에게 드리는 희망의 메세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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