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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유럽의 추억 7

by 깜쌤 2017. 12. 28.


체코를 가보지 못한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여행하며 만났던 많은 이들이 체코 여행을 해볼 것을 권해왔다.



특히 프라하를 반드시 가보라며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었다.



이상하게도 체코는 내 일정에서 항상 벗어났다.



결국은 아직까지도 못가본 나라가 되었고 방문하지 못한 도시가 되었다.





체스키 크룸로프(Český Krumlov)라고 했던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화속 마을이 있다고 했다.




블타바 강변에 있다고 들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는 수없이 보았지만 실물을 못보았다는게 문제다.



지도검색을 해보면 여기에서도 강물이 마을을 S자 모양으로 감아흐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붉은색으로 통일된 지붕이 초록의 푸르름과 어우러져 더 멋진 경치를 제공하는 모양이다.



지구위에는 풍광이 아름다운 마을이 제법 많았다.



유럽인들 기준으로 보면 체스키 크룸로프같은 마을이 아름다운게 사실이리라.



동양인인 내가 봐도 맛깔스러운 도시다.



음식맛으로 표현하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중국에는 무원같은 지역이 특히 아름다웠다.



내 기준으로는 하회무섬마을같은 곳도 좋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좋아한다.



한번 듣는데 몇시간씩 걸리는 그런 작품보다는 소품이 좋다.



체코에도 우리가 다 아는 작곡가들이 조금 존재한다.



드보르자크 Antonín Leopold Dvořák 같은 인물이다.



그분의 음악은 중학교 2학년때 처음 접했다.



그의 이름은 음악시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드보르자크가 작곡했던 음악을 들려주셨던 음악선생님의 얼굴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선하다.



고등학교때 알게 된 작곡가는 스메타나다.



스메타나드보르자크보다 먼저 태어난 인물이다.



그는 체코 민족음악의 창시자로 여겨지는 모양이다.



<나의 조국>깉은 음악은 언제 들어도 정겹다.



그의 작품 가운데 블타바 강물의 흐름을 묘사한 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우리나라에도 그런 세계적인 음악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 마음의 고향정도로 여기고 있는 내성천에 관한 음악을 남겨놓았더라면 내성천 상류가 물속으로 잠기는 비극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으로만 보기에는 블타바강은 내성천과 비교불가다.



그냥 시시한 개울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보헤미안!



DAUM 백과에서 검색했더니 <우리말 1000가지>에서는 이런 뜻을 가지고 있다고 정의하고 있었다.


사회의 관습이나 규율 등을 무시하고 방랑적이며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예술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형이다.



원래의 뜻은 이렇다고 한다.


보헤미아(Bohemia)는 본래 체코의 서부 지방을 일컫는 지명으로서, 보헤미안의 말뜻 그대로 보자면 보헤미아 지방 사람이라는 뜻이다. 이 지방 사람들은 2/4박자의 경쾌한 춤을 즐겼는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춤과 노래를 즐기는 집시들을 보헤미아 지방 출신으로 알았던 프랑스 사람들이 그들에게 붙인 호칭이다. 그러나 정작 보헤미아 사람들은 집시처럼 떠돌아다니지 않는다



내가 가진 기질과 낱말이 가지고 있는 변질된 뜻과는 조금 일맥상통한다.



나는 떠돌아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나는 약간은 낭만주의자며 로맨티스트다.



그러니까 설익은 얼치기 보헤미안인 것이다.




다른 말로 하자면 골치덩어리라는 뜻이 된다.




이제 또 여행을 떠나려고 한다.



이번에는 아시아다.



유럽을 한달 정도 떠돌아다니려면 300만원 정도는 필요하니까 내 경제력으로는 무리가 된다.



내가 말하는 가격에는 비행기 요금이 포함되어 있다.



나는 이제 다시 떠나는 꿈을 꾸는 중이다.




이 글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모닝커피님께서 제공해주신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아래 사이트에 그분의 더 많은 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http://cafe.daum.net/morningcoffee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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