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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유럽의 추억 4

by 깜쌤 2017. 11. 18.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나라들이 몇개국 있다.

 

 

북유럽 몇나라와 독일이다.

 

 

히틀러같은 악마적인 지도자에게 속아 한때는 인류 역사에 먹칠을 해댄 전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긴 해도 독일의 변신은 눈부시다.

 

 

자기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통해 독일인들은 거듭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그들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통일을 해냈다.

 

 

소련의 붕괴라는 시점에 맞추어 그들은 딱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는

놀라운 기회포착력을 보여주었다. 

 

 

여성 수상의 성공사례도 우리로서는 부럽기만하다.

 

 

박누구누구의 딸이라는 프리미엄을 입고 대통령에 취임했던 어느 누구는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가 탄핵을 당한 것에 비하면 말이다.

 

 

좋은 지도자를 뽑을 줄 아는 그들의 혜안도 부럽다.

 

 

월드컵에서의 독일이 이루어낸 성공사례를 보면 사회조직력이

탁월하다는 것을 짐작케한다.

 

 

지금은 많이 혼혈되었다고해도 독일인의 조상은 누가 뭐래도 게르만족이다.

 

 

게르만족의 용맹성과 과감성은 고대로부터 유명했다.

 

 

물론 야만적인 요소도 강했지만.....

 

 

근세에 들어서 프러시아의 성공은 독일인의 잠재력에 불을 붙였다.

 

 

검소함과 단결력, 정직성, 근면함과 준법정신, 뭐 이런 것들이 독일인들의 장점이 아닐까?

 

 

그렇게 말하고 보니 도덕적인 좋은 덕목은 거의 다 가진듯 하다.

 

 

독일이란 낱말을 들으면 제일 먼저 떠 올릴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맥주, 통일, 베토벤, 히틀러, 베를린 장벽, 괴테, 그리고

 

 

마르틴 루터....

 

 

적어도 나에겐 긍정적인 요소를 지닌 인물과 부정적인 요소를 지녔던 인물이

 마구 뒤섞여있는 나라다.

 

 

사람이든 나라든 이미지라는게 있다.

 

 

신사의 나라, 예술의 나라, 정열의 나라, 북극곰 같은 나라.....

 

 

우리는 외국인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을까?

 

 

요즘은 회사들도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어떤 나라나 회사  혹은 사람의 이름을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올려지는 단어,

그게 바로 이미지다.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한 나라나 회사나 개인은 이미 실패한 것이다.

 

 

남미의 콜럼비아라고하면 마약이 먼저 떠오르는가?

 

 

베네주엘라하고 하면 무질서가, 아르헨티나라고 하면 경제파탄이 먼저 떠올려진다면

그게 벌써 실패한 이미지를 나라의 대표적인 사례다.

 

 

깜쌤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나도 예외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깜쌤을 나쁘게 여기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은 내 잘못이지 남의 잘못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실존을 정확하게 파악하기보다는 지독한 편견에 사로잡혀

함부로 판단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

 

 

 어떤 사물이나 개인, 회사, 나라에 대한 이미지는 그리 쉽게 바뀌어지지 않는다.

 

 

독일인들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버리는데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들릴지 몰라도 일본이 전범국가로서 저질렀던 빈인륜적인 범죄사실을

부정하면 부정할수록 우리에게는 유리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왜인(일본인)들이 부인할수록

우리에게 더더욱 유리하다.

 

 

왜인들이 독일인처럼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면 보일수록

 그들의 이미지만 한없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일본이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다고 우리가 성질내면 낼수록 우리 속만 상하게 된다. 

우리가 실력을 길러 이기면 된다.

 

 

근세들어 왜인들이 국가발전의 모델로 삼고 벤치마킹한 나라가 독일이다.

 

 

그들은 독일에게서 많은 것을 배워갔다.

 

 

왜인들이 독일로부터 배워가지 못한게 진정성있는 사과와 역사에 대한 참회다.

 

 

중국 남경에서 일본군인들이 저지른 남경대학살같은 사건을

부인하면 부인할수록 더 좋다.

 

 

중국과의 사이가 그만큼 더 틀어지기 때문이다.

 

 

일본과 중국이 찰떡 궁합이 되어 눈꼴사납게 노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정의와 공의를 외면하는 자들은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는 법이다.

 

 

그게 인류사의 흐름이었다.

 

 

역사에서 배우지 못하면 어리석은 민족이 된다.

 

 

개인이나 국가나 큰판을 볼 수 있어야한다.

 

 

그런 눈이 없다면 실패한것이다.

 

 

우리는 그런 눈을 안목 혹은 식견이라고 부른다.

 

 

안목이나 식견을 기르기에 제일 좋은 것이 여행과 독서다.

 

 

돈자랑질이나 하는 여행은 집어치우자.

 

 

장식과 과시를 위한 책 수집과 진열은 없애는게 옳은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젊은이들에게 독서와 여행을 권한다.

 

 

배낭을 메든지 캐리어를 끌든지 트렁크를 등에 지든지 하여튼 떠나보라.

 

 

당신이 젊은이라면 용기를 내시라.

 

 

꿈은 살아있는 자가 꾸는 것이다. 

 

 

배울게 많은 곳으로 떠나자.

 

 

그것이 젊은이, 바로 그대의 인생을 윤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못난 어른들이 헬조선을 만들어 진정 미안하다. 

 

 

이 글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모닝커피님께서 제공해주신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아래 사이트에 그분의 더많은 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http://cafe.daum.net/morningcoffeegallery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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