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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야생화, 맛/경주 돌아보기 Gyeong Ju 2

기림사에서 경주 라이딩 1

by 깜쌤 2017. 11. 17.

 

시내에서 감포로 가는 트럭에 자전거를 올렸다. 경주에서 감포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려 동해안의 어항인 감포로 향했다.

 

 

양북면 안동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내렸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으니 일반국도로 내려서야한다.

 

 

기림사를 먼저 가볼 생각이었다.

 

 

기림사는 동해안을 바라보는 산골짜기에 숨은 큰절이다. 

 

 

원래는 감포에서 경주까지 단순하게 달려볼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조금 애매했다. 안동교차로에 내리니 이미 오후 1시가 되어가고 있었기에 돌아가려면 빠듯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계획을 바꾼 것이다.

 

 

경주로 돌아가려면 반대방향으로 달려야한다. 나는 기림사로 이어지는 일반 국도를 따라 갔다.

 

 

안동삼거리에서 호암천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가면 된다. 

 

 

가는 도중에 무술 수련으로 유명한 골굴사로 들어가는 길을 만나지만 골굴사까지 가려면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그냥 직진해서 달렸다.

 

 

 

 

골굴사를 다녀온게 벌써 8년 전이니 세월의 흐름이 빠르기만 하다. 글 상자속의 내용을 클릭하면 골굴사를 보실 수 있다.

 

 

기림사까지는 도로 포장이 잘 되어 있는데다가 길이 평탄해서 자전거를 타기에는 그저그만이다.

 

 

공사가 중단된 건물을 만났다. 안타깝다. 나름대로는 계획을 세워서 투자를 했을터인데....

 

 

나는 이따가 이길을 따라 다시 내려와야한다.

 

 

앞질러가는 경찰차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니 그냥 천천히 내 방식대로 달린다. 

 

 

 호암천에 새 다리를 놓는가보다. 

 

 

호암마을회관에서 잠시 내렸다.

 

 

한십여분 정도밖에 타지 않았지만 가을 정취가 너무 좋아서 내렸던 것이다.  

 

 

11월 3일 금요일의 일이다.

 

 

경주만해도 남쪽이니 아무래도 단풍소식이 제법 늦다.

 

 

가을걷이가 거의 끝나긴 했지만 논에는 아직 거두지 않은 벼가 듬성듬성 남아있기도 했다.

 

 

이제 거의 다온듯 했다.

 

 

기림사부근에서 오천으로 이어지는 14번 도로가 있지만 산을 넘어야하니 나같은 약골이 자전거를 타고 넘기엔 조금 무리다. 

 

 

 기림사 주차장은 제법 넓다.

 

 

절을 보러 왔으니 입장료를 내어야한다. 3천원이다.

 

 

기림사는 홈페이지도 가지고 있다.

 

 

 

나는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웠다.

 

 

호암천 상류에 세워진 다리를 건너간다.

 

 

골짜기에 들어오니 단풍이 제법 들어있었다.

 

 

주자장 한쪽엔 할머니들이 곡식과 채소와 농산물들을 팔고 있었다.

 

 

주차장 한켠에 테이크아웃 커피가게도 있다. 커피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식당도 몇군데 있다.

 

 

기림사를 품은 산은 함월산이다. 

 

 

 불국사를 품고 있는 산은 토함산이고.....

 

 

나는 개울을 따라 이어지는 길을 조금 걷다가 원래의 길로 올라갔다.

 

 

절을 찾아온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나는 무리를 피해 걸었다.

 

 

시끄러운 것은 딱 질색이기 때문이다.

 

 

기림사에는 정말 오랫만에 왔다.

 

 

십년은 가볍게 넘어가지 싶다.

 

 

천왕문에서 바라본 절 모습은 소박하다.

 

 

종교시설이 화려한 것은 지나친 것이 아닐까?

 

 

장독대와 꽃그림....

 

 

화공의 솜씨가 남다른것 같다.

 

 

이런 데서는 녹차 한잔 정도는 마셔주어야하지만 시간이 모자랄 것 같다.

 

 

좋은 차를 마신다는 것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벽화를 보자 대금 연주를 잘하는 교매님 생각이 났다.

 

 

갑자기 그 분 생각이 났다. 만나고 싶으면 대구까지 가야 하는데.....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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