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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유럽의 추억 3

by 깜쌤 2017. 11. 15.

 

유럽인들의 밑바탕에 깔린 첫번째 흐름이 헬레니즘(Hellenism)이었다면 두번째 큰 흐름은

헤브라이즘(Hebrism)이다. 히브리즘이라고 해도 된다.

 

 

헬레니즘의 중심지가 아테네라면 헤브라이즘의 중심도시는 예루살렘이다.

아테네는 성경에서 아덴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헬레니즘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인간중심이었지만 헤브라이즘은 그와 반대로 신(하나님) 중심이다.

 

 

헬레니즘에서는 라고하는 인간이 중요했다.

 

 

 그 세계관에서는 개인이 가지는 의미가 정말 중요하다. 인본주의(人本主義)라는

말이 생긴것은 그때문이다.

 

 

인본주의의 반대가 신본주의(本主義)다. 헤브라이즘은 신본주의를 밑바탕에 깔고 있다.

 

 

인간의 이성을 바탕으로 하여 금욕을 강조한 스토아학파와, 정신적인 즐거움을 추구한 에피쿠로스

학파가 헬레니즘의 양대 산맥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헤브라이즘은 그 연원을 이스라엘인들의 종교와 구약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

 

 

헤브라이즘에서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신에 대한 절대적인 복종과 충성에서 실존의 의미를 찾았다. 

 

 

헤브라이즘의 밑바탕에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인간의 기본 도리였다.

 

 

그런 흐름에서 나온 믿음이 기독교다.

 

 

 크리스트교, 즉 기독교에서는 내세의 소망을 강조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즉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강조하기에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극도로 황당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건 이슬람교도 마찬가지고 힌두교도 마찬가지다. 내세에 대한 소망이 없는 종교는 거의 없다.

 

 

 문제는 누가 무엇을 선택해서 어떻게 믿는냐하는 것의 차이일 뿐이다.

 

 

 유럽인들에게는 기독교가 뿌리를 내렸다.

 

 

이스라엘이서 시작된 그런 믿음이 만약 서방으로 행하지 않고 동방으로 향했다면

세계 역사의 흐름은 근본부터 달라졌을 것이다. 

 

 

서방세계로 기독교가 흘러들어간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오늘의 이 포스팅에서는 신의 존재여부를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 아니다.

 

 

 유럽인들의 밑바탕에 깔린 사고방식을 알아가자는 것 뿐이니 오해없기 바란다.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체계는 유럽으로 흘러들어가 결국은

로마제국의 국교로 공인받게 되었다.

 

 

 유럽인들이 한꺼번에 모두 기독교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로마제국 영토안의 사람들이 기독교를 받아들였고 중세가 되어서야

전 유럽에 기독교가 전파되었을 뿐이다.

 

 

 결국 헤브라이즘이 유럽을 석권하게 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헤브라이즘을 이루는 철학적인 바탕은 아우구스티누스(아우구스투스가 아니다)의 교부철학

토마스 아퀴나스(Aquinas Thomas. 1225~1274)를 중심으로 하는 스콜라철학이다. 

 

 

아우구스투스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뒤를 이은 로마제국의 초대 황제다.

신약성경에서는 아구스도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세월이 흐른 뒤 로마제국은 양분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동로마제국과 서로마제국이다. 

 

 

정치적인 분열이 있고난 뒤 교회의 분열이 일어났다. 그게 오늘날의 정교

로마 카톨릭(구교)의 시초가 된 것이다.

 

 

정교는 콘스탄티노플(오늘날의 터키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했던 동로마제국의 사람들이 주로 믿었고 서로마제국 영내에 해당하던 서부유럽인들은 로마카톨릭을 주로 믿었다.

 

 

그런 연고로 동부유럽인들은 주로 정교를 신봉한다.

 

 

러시아정교, 루마니아 정교, 그리스 정교....  뭐 그런 식이다.

 

 

몇번에 걸쳐서 유럽을 이리저리 돌아다닌 결과 나도 이제는 교회 건물을 보면 '아, 저건 구교 성당이고 저건 정교 예배당이다'는 식으로 조금 구별할 줄 알게 되었다. 

 

 

이제 아주 조금 눈을 뜨게 되었다고나 할까.....

 

 

러시아를 포함하는 유럽 전체는 중국 전체면적과 비슷할 뿐이다.

그 정도로 유럽은 작은 대륙이다.

 

 

그러나 인류사에 미친 영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다.

 

 

로마 카톨릭의 부패에 반발하여 교회를 개혁한 것이 개신교(改新敎)혹은 신교다. 개()라는 말은

다시 고친다는 뜻이다. 다시 고쳐서 새롭게 하였기에 개신교라고 한다. 영어로는

프로테스탄트라고 하고 프랑스에서는 위그노(Huguenot)라고 했다. 

 

 

 로마카톨릭을 개혁한 대표적인 사람이 마르틴 루터다.

 

 

올해 2017년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 운동을 선포한지 50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다.

 

 

 이번 글에 들어있는 사진들은 그런 역사적인 사건과 관계있는 도시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개혁을 우리는 영어로 리포메이션(Reformation)이라고 한다.

 

 

리폼이라는 다시 형성(재생)한다는 뜻이 아니던가?

 

 

권력의 뒷받침이 없는 개혁은 외롭고 힘든 법이다.

 

 

권력의 지지가 없다면 대중의 지지라도 있어야한다.

 

 

인본주의자로 살것인지 신본주의로 살것인지는 개인이 알아서 선택할 문제다.

당신의 인생은 오직 한번 뿐이기에....

 

욜로(YOLO)!

 

 

이 글속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모닝커피님께서 제공해주신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아래 사이트에 그분의 더많은 작품들이 실려있습니다.

 

http://cafe.daum.net/morningcoffeegallery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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