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구시청 건물로 가는 중이다.
유럽연합 깃발이 걸려있었다. 그렇다. 에스토니아도 유럽연합의 멤버다. 그러니까 화폐도 당연히 유로를 쓴다.
에스토니아인들의 주 종교는 루터교다. 참고로 내가 글을 쓰고 있는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다.
에스토니아인들의 중심 언어는 핀위구르 계열의 말이라고 한다.
유럽인들 가운데 핀위구르 계열의 언어를 쓰는 나라는 세나라 뿐이라고 한다.
에스토니아와 헝가리와 핀란드다.
언어학적으로만 놓고 본다면 그 세나라는 독특함이 있는 나라들이다. 그 말은 아시아적인 요소가 스며들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집은 꽤나 유명한 집이란다. 이제 시청광장에 다온듯 하다.
탈린 인구는 약 40만명 정도다. 그렇다면 나라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정도가 모여사는 도시라는 말이 된다.
마침내 구시청사 건물이 앞을 가로 막았다. 여긴 측면이다.
정면은 광장에 가야만 볼 수 있다.
이 집에서 파는 아몬드가 그렇게나 유명하다고 한다.
점원들은 중세시대 복장을 하고 있다.
중세시대 물건들도 팔고 있는 모양인데.....
꽤 오래되었음직한 주걱이 붙어있었다.
'올데 한자' 정도로 읽어주어야하나?
한자동맹의 위력은 여기까지 미쳤던가보다. 독일 상인들의 힘은 내가 상상하던 것 이상이었다.
오늘날에도 독일을 대표하는 항공사 이름은 루프트한자다.
이런 건물들은 길드회원들이 사용하지 않았을까?
중세시대 옷차림을 한 아가씨가 적극적인 장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녀가 신고있는 신발이 아주 독특하다.
이 부근에 중세시대부터 문을 연 오래된 약국이 있다고 하던데....
아몬드를 파는 가게다.
시식용인것 같은데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일본인부부 같았다. 아주 다정한 모습으로 여기저기를 다니고 있었다.
부근에는 카페와 바 천지다.
칵테일도 판다는 말이겠지.
까만 고양이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유혹했다.
시청광장 부근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장소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시청광장과 시청이 가지는 의미는 각별하다.
탈린이라는 이름이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은 서기 1154년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헬싱키까지는 약 80킬로미터, 베를린까지는 약 1,030킬로미터 정도 된단다.
초록색 옷을 입은 사나이를 보고 로빈훗을 떠올렸는데 그게 아니었다.
멧돼지고기 요리를 잘 한다는 말일까?
전통요리인가보다. 정보가 부족하니 정말 답답했다.
아직 광장에 햇살도 다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거리 카페에 앉아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발미녀들이 아주 많은듯 하다.
외모만을 두고 보면 백인으로 태어난 것은 복일 수 있다.
옛 시청사 건물은 서기 140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벌써 육백년이 지났다는 말이 된다.
이제 시청광장의 전모가 드러났다.
광장을 둘러싼 건물들은 하나같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빵과 갈비를 판다는 뜻이리라.
벙어리 장갑을 이런데서 발견하다니.... 그녀가 나를 들어오라고 유혹했지만 '우린 방금 식사를 하고 왔소이다'하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이 나이가 되니 이젠 인형과도 이야기를 주고받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나도 이젠 제법 내공이 많이 쌓였다.
하늘로 치솟은 탑이 보인다. 올레비스테 성당의 탑이다.
다른 말로는 올랍의 탑이다. 높이가 159미터라고 한다.
칵테일 바에서 한잔 하면 좋겠지만 금주한지 너무 오래 되었으니 이젠 별로 마시고 싶지도 않았다.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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