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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세상헤매기: Walk around the world

지중해에 면한 아름다운 도시 안탈리아는 추억속에만 존재했다

by 깜쌤 2013. 7. 13.

 

지중해를 끼고 발달한 항구들 중에 안탈리아(안탈랴)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해줍니다. 지중해와 에게해를 끼고 있는 항구들이 아름답지 않은데가 어디 있겠습니까만 안탈랴는 나에게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닌 도시로 다가왔습니다.  

 

 

 

거기는 2001년 이란을 다녀올때 들러보았습니다. 위 지도를 클릭하면 크게 확대됩니다. 지도에 빨간점으로 안탈리아의 위치를 표시해두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하란 부근에는 산릴우르파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산릴우르파에서 버스를 타고 17시간이나 걸려 이동해서 가보았던 도시가 안탈리아입니다. 당시만해도 안탈리아 거리에는 트램이 누비고 다녔습니다. 혹시 싶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더니 트램은 아직도 운행중인것 같더군요. 

 

 

 

거기에서 시간을 내어 아스펜도스를 다녀왔던 것이죠. 안탈리아는 사도 바울이 다녀갔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작은 항구가 고대부터 있던 항구인 셈이죠. 어쩌면 바울 사도도 이 부근에서 배를 타고 내렸을지도 모릅니다.

 

 

안탈리아의 관광은 고대 로마시대의 항구 유적지로부터 시작한다고 할 정도로 유명한 항구입니다. 요즘 우리들 기준으로보면 포구 정도에 지나지 않는 자그마한 규모지만 역사는 길기만 합니다.

 

 

도시는 절벽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적으로 요새 비슷하게 되었겠지요. 로마시대때부터 이름을 떨친 도시이니 숱한 역사적 사실을 겪었을 것입니다.

 

 

고대항구는 요트 계류장으로 쓰입니다. 고급 요트들이 제법 보이더군요. 서양 부자들은 자가용 제트기와 최고급 자가용 요트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대접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지중해에 떠있는 요트를 배경으로 하여 야심찬 젊은이의 좌절을 그린 영화 <태양은 가득히>가 생각납니다. 르네 끌레망 감독이 20세기를 수놓은 프랑스의 미남배우 알랑 들롱을 발탁하여 찍은 영화였습니다. 혹시 어떤 영화인가 싶어 궁금하다는 생각이 들면 아래 글상자의 주소를 눌러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yessir/15865617

 

 

항구 위에는 아름다운 공원이 있더군요.

 

 

우리는 고대 로마시대의 항구부근에 자리잡은 공원들을 둘러본 뒤 파묵칼레로 떠났었습니다.

 

 

나는 예전에 사용했던 배낭여행안내서인 론리 플래닛 터키편을 꺼내서 펴들었습니다.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로운 항구는 서쪽으로 12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건설되어 있습니다.

 

 

부두에서는 바다구경을 떠나는 요트들이 출발하기도 합니다.

 

 

항구를 낀 이면도로에는 조용한 레스토랑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나에게 안탈리아는 이제 추억속의 도시로만 존재합니다.

 

 

언제 새로 한번 더 가볼 수 있을른지는 기약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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