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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난생 처음으로 골프장을 구경했다

by 깜쌤 2017. 9. 12.

골프장 구경에 나섰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친구가 한번 놀러 오라고 초청했기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가보았다.

 

 

내 평생 처음으로 그린에 올라가서 잔디를 밟아본 것이다.

 

 

이젠 제법 흔한 운동이 되었지만 한때 골프는 귀족스포츠로 불렸었다.

 

 

나는 골프채를 잡아본적도 없었을뿐더러 그린에는 발을 디뎌본 경험조차 없었다. 아직도 자동차없이 사는 형편이니 골프장 출입은 꿈도 못꾸고 살았다.

 

 

그런데 오늘 마침내 그 소원을 풀어본 것이다.

 

 

골프장을 앞마당으로 삼고 있는 집이 제일 비싸다더니 그말이 딱맞는 표현이다.

 

 

무엇보다  사방이 싱그러워서 좋았다.

 

 

'나는 적어도 이런 사람이오' 하고 과시하기에는 그저그만이겠다.

 

 

다른 곳으로 가보았다.

 

 

왜 골프를 치는지 이제사 조금 이해할 것 같다.

 

 

골프치는 분들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르게 여길 필요도 없거니와 크게 부러워할 일도 아닌 것 같다.

 

 

여가를 보내고 운동을 하는 방식의 차이니까 말이다. 

 

 

 늘씬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들이 일품이다.

 

 

컴퓨터 바탕화면 같은 풍경이 이어졌다.

 

 

설계한 분들의 안목도 대단한 것 같다.

 

 

카트가 다가오고 있었다.

 

 

골프를 치는 분들은 옷차림도 다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나같은 어리버리한 사람과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어찌보면 우린 아웃사이더들이다. 중심인이 되지 못했으니 주변인인 것만은 확실하다. 

 

 

 초청한 친구가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매운탕 집에 가서 양식메기 매운탕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구경한 것도 고마운 일인데 저녁까지 대접해주니 더더욱 고마웠다. 8월 25일의 일이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