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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살이/세상사는 이야기 2 My Way

울산 산악자전거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by 깜쌤 2017. 9. 8.

 

8월 18일, 금요일의 일이었습니다. 나와 같이한 동료 한 분은 울산을 향해 함께 페달을 밟았습니다.

 

 

경주에서 언양으로 이어지는 옛날 도로를 따라 달렸습니다.

 

 

소불고기단지로 유명한 봉계를 지나서 두동쪽으로 달립니다.

 

 

오늘의 목표는 박제상 유적지입니다.

 

 

몇군데는 오르막이지만 그런대로 달릴만 합니다.

 

 

두동초등학교 운동장 쉼터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거기에서 박제상 유적지까지는 가깝습니다. 삼킬로미터 정도 되겠지요.

 

 

박제상 유적지 인근의 치산서원 부근에서 울산에서 한의원을 경영하시는 분을 만나뵈었습니다.

 

 

장례식 장면을 담은 USB를 전달해드렸습니다.

 

 

그 분이 준비해오신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의사 선생님을 보내드리고나서 자전거를 타려고 안장에 앉았는데 타이어 펑크가 났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순간적으로 난감해졌습니다. 이 부근에 자전거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자전거를 타고 원거리를 달릴 때에는 응급처치도구를 가지고 다녀야하는데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정말 곤란한 처지가 된 것이죠. 

 

 

산악자전거 회원님들이 부근의 음식점에 들어가시는 것을 아까 보았던터라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모임을 끝내고 난 뒤 도와드리겠다고 흔쾌히 승락하시더군요.

 

 

간단한 수리장비부터 시작해서 모든 장비를 다 가지고 다니시는가봅니다. 

 

 

제가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대안은 아는 분에게 전화를 드려서 트럭을 가지고 현장으로 달려오는 것 뿐이었습니다만 이분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울산 산악자전거회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이렇게라도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언제 보실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거듭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경주로 돌아올 땐 문화마을 방면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거기까지만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거의 내리막길입니다.

 

 

봉계를 지나 노월부근까지 와서 옛날 학교자리에 가보았습니다.

 

 

노월 초등학교 자리입니다.

 

 

 아이들의 꿈이 영글었을 운동장은 잡초더미로 변했습니다.

 

 

울산산악자전거회원님들의 도움으로 경주까지 편하게 올 수 있었습니다.

 

 

경주부근까지 와서야 비로소 제가 그분들께 음료수 한잔도 대접해드리지 않고 그냥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 나도 배은망덕한 인간입니다. 나이를 헛먹은듯 합니다. 그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해서 같이 갔던 동료분께 커피 한잔 대접하며 잠시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