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저녁 8시 음악회를 하기 위해 카페에 갔습니다.
올해부터는 매달 세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음악회인데 벌써 14회가 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 이어서 이번에도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출연진들의 면모가 제법 화려합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아가씨는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중인데다가 워낙 바쁜 아가씨여서 이번에 어렵게 모실 수 있었습니다.
서부 영화 <마이 달링 클레멘타인>에 등장하는 곡으로 첫무대를 열었습니다.
카페를 가득 메워준 청중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귀한 시간을 투자해서 음악을 들으러 와주신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이 음악회 하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도 제법 많습니다.
동영상을 찾아 적당히 편집도 해야하고.....
실력있는 연주자를 찾아 섭외도 해야합니다. 효과적인 프로그램 작성을 위해 머리도 써야하고요....
항상 느끼는 것인데요, 뛰어난 기량을 갖춘 연주자들이 출연하면 관중들의 반응이 단번에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쇼생크 탈출>에 등장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아리아를 불러드리고나자 관중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럴땐 희열을 느낍니다.
사실 영화는 젊었던 날부터 저의 관심분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좋은 영화속에 등장하는 멋진 선율은 사람 가슴속에 깊은 인상을 남기지 않습니까?
반주를 맡아준 아가씨는 폴란드 유학파 출신인데 얼마나 겸손한지 모릅니다.
제일 마지막 순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등장하는 음악으로 골랐습니다.
널리 알려진 곡을 연주해드리면 따라하시는 분이 많더군요.
이번 음악회에 출연한 분들은 저와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사람들입니다.
이리저리 얽힌 그런 사연을 이런 자리에서 다 밝혀드릴 수는 없고요.....
제가 진행하는 다음 음악회는 10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출연자 여러분, 청중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또 다른 음악으로 찾아갈게요.
고마워요~~
어리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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