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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3

by 깜쌤 2016. 8. 2.

 

이제 우라르투(Urartu) 왕국의 유물을 전시해둔 공간으로 넘어간다. 중근동 고대사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우라르투가 무슨 의미를 가질까 싶다. 

 

 

 

 

위 지도의 출처는 https://en.wikipedia.org/wiki/Urartu#/media/File:Urartu_715_713-en.svg 이다. 클릭하면 크게 뜰 것이다.

 

영어판 위키피디아에 올라온 자료임을 밝혀둔다. 이 지도를 보면 우라르투 왕국의 위치는 터키 동부에서 이란 서부에 걸쳐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아시리아 왕국과의 투쟁과정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앗시리아(아시리아)는 성경에 앗수르로 등장하는 국가다. 우라르투는 아시리아와 몇번의 전쟁을 통해 몇번의 큰 고비를 넘겼던 나라다.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는 우라르투 왕국 사람들이 남긴 설형문자판이 보관되어 있다. 그렇다면 아르메니아의 역사 속에는 우라르투의 흔적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우라르투 사람들이 사용했던 가구들과 그 부속품들이다.

 

 

우라르투 관련 전시관은 제법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라르투와 스키타이와는 어떤 관련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우리 민족이 남긴 유물속에는 스키타이와 관련을 찾을 수 있는 흔적이 제법 있는 것으로 알기 때문이다. 스키타이는 성경에 Ashkenaz라는 이름으로 동장한다.

 

 

스키타이히타이트 사이의 관련성은 어느 정도일까?

 

 

알고 싶은 것도 많고 궁금해하는 것도 많지만 내 지식의 얕음 때문에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세밀하게 유추하지 못하니 통탄할 일이다.

 

 

우라르투인들이 사용했던 혁대다.

 

 

말을 타고 초원을 누비는 우라르투인들의 용맹성이 드러나는 것만 같다.

 

 

그들이 남긴 토기다. 여인의 모습이 삼면에 새겨져 있다.

 

 

천이었던가? 가죽그림이었던가?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우라르투에 대해 아주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아래처럼....

 

 

우라르투는 현재 터키 동부와 아르메니아에 걸쳐 있던 고대 왕국이다. 우라르투는 기원전 860년에서부터 기원전 585년까지 존속하였으며, 후기 청동기 시대 나이리 부족에서 부상하였다. 우라르투 왕국은 소아시아와 메소포타미아 그리고 코카서스 산 사이의 후에 아르메니아 고원으로 알려진 산악 고원에 있었다.

 

 

 

 

 

영어판 위키에서는 우라르투의 기원을 이런 식으로 묘사해두었다.

 

Origins[edit]

Urartu under Aramu 860–840 BC

Assyrian inscriptions of Shalmaneser I (c. 1274 BC) first mention Uruartri as one of the states of Nairi, a loose confederation of small kingdoms and tribal states in the Armenian Highland in the 13th to 11th centuries BC which he conquered.

 

Uruartri itself was in the region around Lake Van. The Nairi states were repeatedly subjected to further attacks and invasions by the Assyrians, especially under Tukulti-Ninurta I(c. 1240 BC), Tiglath-Pileser I (c. 1100 BC), Ashur-bel-kala (c. 1070 BC), Adad-nirari II (c. 900), Tukulti-Ninurta II (c. 890), and Ashurnasirpal II (883–859 BC).

 

Urartu re-emerged in Assyrian inscriptions in the 9th century BC as a powerful northern rival of Assyria. The Nairi states and tribes became a unified kingdom under king Aramu (c. 860 – 843 BC), whose capital atArzashkun was captured by the Assyrians under Shalmaneser III. Roughly contemporaries of the Uruartri, living just to the west along the southern shore of the Black Sea, were the Kaskas known from Hittite sources.

 

 

자세히 보면 친숙한 이름들이 꽤 등장한다. 살만에세르라든지 티그랏필레세르 같은 이름들은 중근동 고대사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떨친 사람들이다. 영어 문장속에 등장하는 (Van 혹은 )호수의 사진을 보고 싶은 아래 주소를 클릭해보기 바란다.

 

 

 

 

우라르투인들이 남긴 유물들을 보면 그들도 나름대로 화려한 문명을 건설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들도 나름대로 상당히 멋을 내고 다녔던 모양이다.

 

 

수많은 목걸이들....

 

 

영어판 위키에도 등장하는 그 유명한 솥단지..... 다리가 세개인 것은 한자의 솥 정(鼎)자를 연상시킨다.

 

 

소 머리가 세 방향에 달려있다.

 

 

우라르투 유물을 구경하고 나서 박물관내 휴게공간으로 갔다.

 

 

나는 박물관에서 세 권의 책을 구했다.

 

 

오른쪽 제일 하단에 있는 책과 또 다른 한권을 구했다. 영어로 된 책이지만 작년에 벌써 다 읽어보았다.

 

 

 안 사고 돌아오면 틀림없이 후회할 것 같았기에 거금을 투자해서 샀다. 

 

 

하루나 이틀 정도 시간을 내어 전시관내의 유물을 찬찬히 훑어보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쉬웠다.

 

 

책도 사고 잠시 쉬면서 원기를 차린 나는 석조물이 가득한 전시관으로 다시 들어갔다. 

 

 

 여기서 본 것들을 자세히 소개하면 너무 지루할 것이므로 생략하기로 한다.

 

 

나는 이런 것들을 살피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

 

 

문제는 나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 남에게는 엄청 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일단 사진부터 엄청 찍어두었다.

 

 

그리핀.....,

 

 

 스핑크스같은 전설 속의 괴수들도 한없이 등장했다.

 

 

고대 인종들의 종류와 민족별 나라별 무기 체계같은 것도 나에게는 흥미만점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혼자만 즐길 수가 없어서 빨리 밖으로 나가야만 했다.

 

 

사람 몸에 새의 머리를 한 괴물들.....

 

 

이것들만 살펴도 하루종일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쉽다.

 

 

밖으로 나가니 현실 풍경이 마치 별세계처럼 보였다.

 

 

아직도 못본 공간이 있다.

 

 

그리스 로마관이다.

 

 

정원 소나무 숲에는 토기들이 즐비했지만 눈길만 슬쩍 던져주고 로마시대 유물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휴게소에서 음료수 한잔 사서 마실 여유도 없었다.

 

 

로마시대 유물을 찾아서 다시 입장했다.

 

 

이제 입장한다.

 

 

제일 먼저 나를 맞이해준 것은 인체조각상이었다. 멋지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