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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 1

by 깜쌤 2016. 7. 25.

 

옛 앙카라 성벽 외곽에 자리잡고 있는 이 박물관의 정식 이름은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이다. 중근동 고대사와 서양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평생에 한번은 꼭 들러야할 박물관일 것이다. 

 

  

고대사에 관한 엄청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박물관이기에 보아두지 않으면 자기 손해다.

 

 

석기시대와 청동기 시대, 철기시대별로 구분된 자료의 수만 해도 엄청나다.

 

 

주어진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에 나는 일단 촬영부터 해두었다.

 

 

입장해서는 시계반대방향으로 가며 구경하는 것이 순리라고 하기에 그대로 따르기로 했다. 

 

 

나에게는 유물 하나하나가 신비롭기만 하다.

 

 

고대인들의 암각화 기법은 전세계가 거의 다 비슷한 것 같다.

 

 

고대를 살았던 인류가 상상했던 기본 문양도 공통점이 있는듯 하고.......

 

 

여신상이다. 다산(多産)을 상징하는 여신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 여신상은 워낙 유명해서 그동안 여러 서적에서 만나보았다. 아나톨리아 문명 박물관에서 구입한 도록에 의하면 기원전 5750년 경의 유물이라고 짐작한단다.

 

높이는 약 20센티미터, 차탈회육에서 발굴되었다. 그녀는 양손에 신성한 동물을 잡고 있다. 재료는 점토다. 점토를 구워서 만들었기에 테라코타라고 할 수 있다.

 

 

토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다양한 모습의 여신상들이 정리되어 있기도 했다.

 

 

흑요석으로 만든 다양한 도구다. 흑요석으로 만든 유물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흔히 구할 수 없는 물질이기에 고대 사회에서의 문물교류를 밝힐 수 있는 멋진 증거라고 한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내가 가진 학문적 지식으로는 이런 유물의 의미와 이동경로같은 고급 설명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동안 여러 박물관을 돌아다녀보며 대강 느낀 것은 있다.

 

 

그런 어설픈 지식을 배경으로 하여 나름대로의 가설을 만들어두긴 했지만 이런 자리를 빌어 함부로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다.

 

 

너무나 유명한 청동기 유물이다. 높이 24센티미터짜리 작품이다. 중간은 사슴, 양쪽에 배치된 동물은 소다.

 

 

무엇때문에 고대 유물가운데는 사슴과 소를 형상화시킨 것이 유달리 많은 것일까?

 

 

소를 처음으로 가축화시킨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금붙이들이다.

 

 

금으로 만든 그릇들.....

 

 

이 여성상은 정말 유명하다. 금과 은으로 만들었다.

 

 

나는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청동기시대 유물만을 보는데도 하루가 다 갈 것 같다. 그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시리아 시대의 작품들이다.  

 

 

생활용품이었을까? 아니면 제사용 물품들이었을까?

 

 

표면이 정말 매끄럽게 느껴진다.

 

 

뿔이 감긴 것으로 보아 양모습을 한 액체용기이리라.

 

 

다양한 동물들 머리가 등장했다.

 

 

독수리들이 등장했다.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유적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내가  정말 꼭 보기를 원했던 점토판들......

 

 

나는 마침내 점토판들을 모아놓은 진열관 앞에 섰다.

 

 

고대의 책이거나 편지이거나 공문서일 것이다. 종이와 양피지가 만들어지기 이전 인간들은 문자를 점토판에 새겼다. 

 

 

그리고는 역시 흙으로 봉인을 하고 인장으로 서명을 대신했다. 

 

 

출토된 다양한 인장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인장들 오른쪽에 있는 작은 진흙판은 인장을 점토판 위에 굴렸을때 나타나는 모양들이다. 어떤 인장들은 도장찍듯이 찍기도 했다.

 

 

자세히 살펴볼게 너무 많아서 눈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르겠다. 사진 위에 보이는 여성상은 상아로 만든 작품이다. 높이는 9.3센티미터짜리 소품이다.

 

 

아직 덜 개봉된 점토판도 보인다. 너무 흥미롭다.

 

 

이라크가 혼란상태에 빠지기 전에 바빌로니박물관에 가보지 못한 것은 두고두고 후회로만 남는다.

 

 

우르의 고대유물들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것은 천추의 한이 될것 같다.

 

 

어찌보면 신라인들이 만든 작품들과 흡사한 것 같기도 하고.....

 

 

토기에 붙여놓은 짐승들이 웃음을 유발시킨다. 내 눈에는 그렇게 비쳤다.

 

 

히타이트인들의 흔적은 종잡을 수 없기로도 유명하다. 그들은 성경에도 등장하는데 전쟁터에 말이 끄는 전차를 몰고나온 사람들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보아즈쾨이에서 발굴된 돌덩어리에 이 작품이 새겨져 있다.

 

 

기원전 14세기경의 유물로 짐작되는데 성벽 '왕의 문' 좌측에 새겨져 있던 인물이다.

전쟁의 신으로 묘사되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고 한다. 그외에도 다양한 부조 작품들이 즐비했다.

 

 

테라코타로 된 작품이다. 역시 히타이트인들의 유물로 본다. 꽃병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높이 82센티미터의 큰 작품이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