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깜쌤의 세상사는 이야기 : '난 젊어봤다' - 자유 배낭여행, 교육, 휘게 hygge, 믿음, 그리고 Cogito, Facio ergo sum
  • 인생 - 그리 허무한게 아니었어요. 살만했어요
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보물창고 아나톨리아박물관 1

by 깜쌤 2016. 7. 21.

 

8월 29일 토요일이다. 여행 19일째다. 앙카라 날씨는 아침부터 쾌청했다. 낮이 되면 햇살이 따가울 것이다.

 

 

호텔 맞은편 모스크는 공사중이었다. 모스크 사방에 배치된 미나렛이 지금도 솟아오르고 있는 것처럼 여겨졌다. 

 

 

시내버스 터미널에는 버스들이 수두룩하다. 들어오는 버스, 나가는 버스들이 만들어내는 혼란스러움이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모스크 앞마당에는 건축자재들이 가득 쌓여있었다.

 

 

우리는 반지하 1층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침식사도 표함된 숙박요금이니 준수한 편이다.

 

 

내가 아주 좋아하는 졸리브 절임도 있었다.

 

 

여러가지 치즈도 동시에 맛볼 수 있었기에 황홀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빵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 행복하기까지 하다. 

 

 

브라운 색을 바탕으로 한 실내장식이 그지없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 정도면 아주 만족스럽다.

 

 

집나간 입맛도 그냥 돌아오는듯 했다.

 

 

거기다가 깔끔하기까지 하니 금상첨화다.

 

 

행복한 식사를 끝낸 뒤 로비로 올라갔다.

 

 

걸어서 올라가본다. 호텔 시설을 확인해보는 의미에서 말이다.

 

 

2층에 멋진 휴게실이 있었다.

 

 

우린 뭐든지 하는 일마다 잘 되는 팀이다.

 

 

올해 여름에는 팀 멤버중 한 명만 교체해서 러시아와 핀란드, 그리고 발트해 3국을 가볼 생각이다.

 

 

8월 8일에 출국했다가 말일에 돌아올 생각이다. 23박 24일의 여정이다.

 

 

방에 올라와서 다시 한번 바깥 경치를 살펴두었다. 햇살이 들자 공사현장이 더 확실하게 보였다.

 

 

이 정도 규모면 굉장한 크기다.

 

 

나는 외출 준비를 했다.

 

 

오늘 오전의 행선지는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이다.

 

 

빨래도 좀 널어두고.....

 

 

침대도 정리해두었다. 간단히 짐을 챙겨 호텔을 나왔다.

 

 

시장 부근을 지나서....

 

 

아나톨리아 박물관을 행해 걸었다.

 

 

호텔 앞을 장식한 사자상을 보아둔다.

 

 

조잡스런 작품이다. 그런데 눈알 한쪽이 사라져버렸다.

 

 

아나톨리아 문명박물관은 성채 부근에 있으니까 길찾기는 쉽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헛갈렸다. 터키군 하사관으로 평생을 복무하다가 은퇴를 했다는 노인을 만나 방향을 찾았다. 지금은 딸이 일하는 약국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광고하는 기법도 가지가지다.

 

 

가게앞 보도에 새겨넣은 것이다.

 

 

골목을 따라 가로질러 올라갔다.

 

 

부지런한 시장 상인들은 아침부터 청소를 하느라고 부산하게 움직였다.

 

 

골목 끝자락에 박물관 담장이 나타났다. 거의 다 온 것이다.

 

 

확실히 올드타운다운 분위기다.

 

 

골목끝에서 모퉁이를 돌아서자 박물관 정문이 나타났다.

 

 

아나톨리아를 그들은 아나돌루 정도로 표현하는 모양이다.

 

 

입장료는 15리라였다. 우리돈으로 치자면 6000원 정도다.

 

 

1921년에 처음 개관했다면 이제 백년이 다 되어간다는 말이 된다.

 

 

정원으로 들어갔다. 손님이 적은듯해서 일단은 안심이 되었다.

 

 

정원부근에서부터 고대 조각품들이 나그네를 맞이해준다.

 

 

토가 차림의 석상인데 옷자락의 주름이 유연하다.

 

 

돌에다가 이정도로 새길 줄 알았다면 장인들의 솜씨가 보통 아니라는 말이 된다.

 

 

전시실 입구가 바로 앞이다.

 

 

기대감에 들뜬 나는 가벼운 떨림을 느꼈다. 박물관은 두개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가 오백년을 넘어서는 그런 유서깊은 건물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이제 안으로 들어간다.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