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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6 중국-대륙의 오지:중경,귀주,광서(完)

첩채산에 오르다 2

by 깜쌤 2016. 7. 18.

어느 정도 올라가자 이강과 연결된 호수가 나타났다.

 

 

계림시내에는 두개의 강이 흐른다고 한다. 하는 이강이고 하나는 도화강이다. 이 두개의 강을 합쳐서 양강(兩江)이라고 칭한다. 시내 군데군데 자리잡은 호수는 크게 보아 4개다.

 

 

목룡호, 삼호, 용호, 계호! 그래서 4호(湖)라고 칭한다. 지금 사진속에 보이는 강은 이강이다. 양삭을 거쳐 광동으로 흘러가는 큰강이다. 오른쪽 강변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아까 우리가 그냥 지나쳐온 복파산이다.

 

 

지금 우리는 첩채산 명월봉에 오르는 중이다.

 

 

명월봉 정상에 오르면 계림시가지 전체를 볼 수 있다. 앞에 보이는 호수가 목룡호와 목룡탑이다.

 

 

남쪽을 보니 복파산과 독수봉이 보인다.

 

 

첩채산 입구의 상가건물도 발밑에서 다소곳하게 고개를 숙였다.

 

 

정상부근까지 올라온 듯 했다.

 

 

정상에 오르는 계단 부근 벽면에 쓰여진 시가 눈에 뜨였다. 서특립이 쓴 시같다. 서특립이라면 중국 공산당이 대장정을 완료했던 연안시절의 5대 원로에 해당하는 인물이 아니던가? 그는 교육자였고 특히 모택동의 스승이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시구를 가만보니 1963년에 주덕과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첩채산에 오른 모양이다.

 

 

첩채산에 오르면 103개의 봉우리를 볼수 있다는 모양인데.....

 

 

봉우리들이 쫓아와서 고개를 숙이더란 말이던가? 그럼 나도 한번 헤아려볼까나 싶었지만 참았다.

 

 

비석이 있는 곳에서 조금 더 올라야 완전한 정상이다. 바로 위다.

 

 

다시 한번 사방을 둘러보았다.

 

 

어제 올랐던 노인산이 서쪽에 등장했다.

 

 

노인산 앞쪽으로는 계호가, 그리고 그 너머로는 이어지는 연봉들이 줄을 섰다.

 

 

동북쪽으로는 이강이 감돌아 흘러 내려온다.

 

 

명월봉 정상부에는 매점 하나와 정자하나가 배치되어 있었다.  

 

 

정자 이름이 나운정이다. 붉은 기둥위에 황금색 기와를 얹었다.

 

 

첩채산 명월봉 나운정에서 사방을 둘러보는 것이 압권이다. 복파산과 칠성공원, 그리고 이강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북쪽으로는 동글뾰족한 봉우리들이 줄을 섰다.

 

 

서북쪽 모습이 제일 장관이다. 명월봉 맞은편은 선학봉이다. 이따가 저쪽 맞은편 봉우리에 올라가볼 생각이다.

 

 

계림4호 가운데 하나인 계호 너머로 이어지는 연봉이 장관을 이룬다.

 

 

계림의 산하를 구경을 하는데는 첩채산이 최고다.

 

 

첩채산 안에만 해도 4개의 봉우리가 있다.

 

 

 그 가운데 하나인 선학봉(仙鹤峰) 꼭대기에 정자가 마련되어 있다.

 

 

계림에 간다면 반드시 첩채산 정도는 올라가보기를 권한다.

 

 

오늘 우리들은 탁월한 선택을 한것 같다.

 

 

나는 천천히 돌아가며 사방 경치를 찍었다.

 

 

계림시내 곳곳에 새로운 건물들이 가득 들어서고 있었다.

 

 

다시 복파산!

 

 

그리고 독수봉! 이정도면 한바퀴 돈 것이나 마찬가지다.

 

 

나운정 바닥 모습이다. 

 

 

이따가 가는 길에는 독수봉 남쪽으로 펼쳐진 중심가를 걸어볼 생각이다. 그 정도면 계림 시내를 어지간히 살핀 정도가 되리라.

 

 

나운정 옆에는 매점이 있다.

 

 

동행인도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

 

 

데이트를 즐기는 처녀총각들의 모습이 정겹다.

 

 

그래, 참 좋은 시절이다.

 

 

이런데서는 커피라도 한잔 마셔주어야 하지만 참기로 했다.

 

 

따뜻한 커피가 없었기에.....

 

 

이제는 내려간다. 선학봉을 행하여 출발!

 

 

 

 

 

 

어리

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