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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기/15 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完

장밋빛 로즈밸리를 걷다 1

by 깜쌤 2016. 6. 28.

 

두개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는데 그 중 오른쪽에 사다리가 놓인 봉우리가 하츨르 킬리세를 품고 있다.

 

 

이 봉우리 바로 밑이 휴게소다.

 

 

교회를 나와서 뒤로 보이는 언덕과 절벽을 살펴보았다.

 

 

멋진 풍광이다.

 

 

우리 멤버 한분은 이제사 교회를 나와 바로 옆 봉우리를 향하고 있었다.

 

 

나는 또다른 두개의 봉우리 사이로 나타나는 광경을 살폈다.

 

 

멀리 우치사르가 보인다. 우치사르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한 분이 계시다면 바로 아래 글 상자속의 주소를 눌러보기 바란다.

 

 

 

 

 

방금 내가 올려다본 봉우리 위에 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나는 꼭대기에 나무 한그루가 자라는 봉우리의 뚫어진 구멍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조금 전에 탐색했던 교회가 숨어있는 봉우리를 다시 한번 더 확인해보았다. 그런 뒤에 구멍뚫린 봉우리에 들어가보았더니.....

 

 

세상에나......

 

 

환상적인 장면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걸어왔던 길도 환하게 드러나있었다. 우치사르와 괴레메 마을도 보였다.

 

 

그런데 바로 밑에 보이는 봉우리 뒤에 보이는 저 시설물은 화장실 같다. 그랬다. 화장실이었다.

 

 

나는 구멍에서 뒤돌아 나오며 하츨르 킬리세가 숨어있는 봉우리와 주변 풍경을 다시 살폈다.

 

 

보면 볼수록 신비로운 광경이었다.

 

 

팀 멤버 한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또 다른 봉우리를 향해 걸었다. 저 동굴 속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나의 부푼 기대와는 달리 그곳은 지나다니는 나그네들이 사용하는 야외화장실이었다. 황당했다.

 

 

이제 교회가 점점 멀어진다.

 

 

구멍뚫린 봉우리도 뒤에 남겨두었다.

 

 

교회에서 멀어짐에 따라 로즈밸리의 모습이 점점 윤곽을 드러냈다.

 

 

이런 형태의 봉우리들이 카파도키아에는 즐비하다.

 

 

즐비하다 못해 마구 널려있다.

 

 

위에서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아도 골짜기 속으로 내려가면 환상적인 곳이 많다.

 

 

사방이 장미빛으로 붉었다. 괜히 로즈밸리가 아니다.

 

 

우리는 너른 평지위로 올라갔다.

 

 

이정표가 보였다.

 

 

하츨르 킬리세와 카페까지는 100미터 거리다. 차우신마을까지 3킬로미터 정도니까 무리없이 걸을 수 있다. 아까 우린 차우신 마을부근을 통과해서 걸어왔었다.

 

 

로즈밸리든 어디든 카파도키아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반드시 간식거리와 물을 준비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쓰면 길 잃을 염려는 안해도 된다.

 

 

나는 평지위에 거인처럼 뿌리를 박은 나무 밑으로 다가갔다.

 

 

나무에서 괴레메 마을을 보고 섰을 때 오른쪽 밑으로 내려가려고 마음 먹었다. 

 

 

이제 로즈밸리 트레킹을 시작한다.

 

 

일단 그늘에서 숨을 고르었다.

 

 

방향은 잡았으니 이제 걷기 시작하면 된다.

 

 

앞에 보이는 비탈길로 내려가기로 했다.

 

 

비탈길 밑에는 하얀 색 작은 봉우리들이 볼록볼록하게 솟아 올랐다. 햇살을 받으면 아주 연한 장미빛이 된다.

 

 

큰 봉우리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참 귀엽게도 솟아 올랐다.

 

 

귀엽다고 얕보면 큰일난다. 그런 작은 봉우리에도 절대 올라가면 안된다. 그게 무슨 뜻인지는 직접 경험해봐야 알게 된다.

 

 

 

 

어리

버리